천안乙 출마 김호연 동문회장 중앙일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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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7-20 09:50 조회17,3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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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30대 때 김 후보가 아내와 장인 김신장군과 나란히 섰다.>
7월 28일에 치러지는 천안 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호연(74 무역) 총동문회장의 인터뷰가 중앙일보에 실렸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호연 총동문회장의 근황은 물론, 정치를 하게 된 이유와 자신만의 경쟁력, 그리고 주요 공약 등이 실렸습니다.
또한, 직접 밝힌 '나의 인생이야기'가 함께 실려 김호연 총동문회장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살필 수 있습니다. 아래에 해당 부분을 옮기고, 인터뷰 전문을 링크합니다.
우리는 누나·형·나 삼남매인데 막내인 나는 부모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누나는 가끔 개구쟁이 짓도 하지만 애교가 많은 막내를 늘 웃음으로 맞아주었다. 중학생 시절인가 단짝 친구(아직도 죽마고우)와 캠핑하러 가고 싶어 졸랐더니 엄격하던 부모님이 마당에 텐트치고 자라고 했다. 어찌나 서운했던지.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하자 어머니께서 나를 고향인 직산으로 데려가 주셨다. 고향에 왔을 때 친척들과 동네 어르신들이 반겨 주셔서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편안했던 기억이 난다.
대학땐 공부보다 동아리 활동 등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입학 후 친구와 함께 연극동아리에 가입하려고 오디션에 참가했다. 당시 제가 다니던 대학교의 연극반은 실력이 탄탄한 선배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만만치가 않았다. 면접 때 어찌나 떨리던지 대학입시 보다 더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대본을 읽고 나서 연기 테스트를 하는데 그만 작은 목소리가 나오는 바람에….심사를 맡았던 선배들로부터 목소리가 낮으니 연기자의 길을 가려면 연극 보다는 영화로 방향을 바꾸는데 낫겠다는 핀잔을 들었다. 얼마나 무안하던지요.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당시 연극반 선배로는 김철리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예술총감독, 영화배우이자 연극배우인 문성근 선배가 있고 제 동기로는 탤런트 겸 방송인인 정한용이 있다.
그 외에 운동을 좋아해서 산악자전거 타기를 즐겼습니다. 야구경기 관람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선친께서 설립하신 북일고가 야구로 유명해 더 좋아했는지 모른다.
다양한 관심과 활동 덕분에 입학할 때는 경상대 수석이었는데 졸업할 때의 성적은 많이 떨어져서 부모님의 속을 좀 썩였다. 그렇지만 열심히 생활한 대학시절에 대한 후회는 없다. 대학 다닐때 아내도 알게됐으니 더욱 그렇다.
아내가 다니던 대학이 제가 다니던 대학과 가까이 있었고 외부 동아리 모임에서 가끔 만났기 때문에 서로 얼굴은 알고 있었다. 대학졸업 후에야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다. 아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진하게 남아 있다. 코스모스처럼 가녀리고 수줍은 모습의 아내를 본 순간 ‘아, 저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 확 왔다.
그러나 내가 곧 군에 입대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편지로 연애 감정을 주고 받았다. 공군 장교로 복무했는데 훈련소 시절, 연애편지를 가장 많이 주고받는 훈련병으로 찍혀 놀림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지요. 아내는 아직도 연애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보물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내에게 참 미안하고도 고맙다.
[중앙일보] 7.28 천안을 보궐선거 후보들을 만나다 - 한나라당 김호연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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