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서강교정 다시 밟으니… - 놀라워라,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김영자(63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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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6-07 14:34 조회10,6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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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기념행사 주간에 참석했던 감개무량한 3일(4월 16일~18일)이 지났습니다. 16일, 50주년 기념식 이전에 해외에서 찾아 온 교수님들과 함께 했던 동문 모임부터 시작해서 오십년 가까이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의 변한 모습을 봤습니다.
이름표로 옛날을 회상하고 얼굴을 맞춰보는 건 웃음과 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감격해 눈물이 글썽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너 어쩜 그렇게 젊어 보여!”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믿으며 좋아했던 며칠은, 변한 우리의 겉모습을 깡그리 잊게 했습니다.
기념식 행사 당일, 미사로 시작해 운동장에서 열린 행사 내내 밝은 표정으로 우리를 안내했던 후배들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도 이렇게 생생하고 아름다웠을 때가 있었던가’를 생각했습니다.
정성들인 만찬에서부터 18일 강일회 모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빈틈없이 진행하기 위해 동문회, 학교, 예수회 등 관계자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했던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던 게 얼마나 잘한 선택이었나 수십 번 생각했습니다. 젊은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던 나날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영자(63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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