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기자로 재직중인 박지호(96 경영) 동문이 개교 50주년의 의미를 더욱 빛낼 사진들을 보내 왔다. 박 동문이 지난 1월 14일 남극 대륙 취재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에 탑승해 남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모교의 상징인 '알바트로스(Albatross)'를 발견, 촬영한 사진이다.

알바트로스는 슴새목(目, Procellariiformes) 알바트로스과(科, Diomedeidae)에 속하는 대형 조류다. 날개를 펼치면 그 길이가 최대 4m에 이르며, 새들 중 날갯짓을 하지 않고 비행하는 활공에 가장 능하다.

이런 특성 덕분에 죽기 전까지 평생 땅에 내려앉지 않고 날아다닌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동양에서는 비행하는 모습이 신선을 닮았다고 해 ‘신천옹(信天翁)’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