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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82철학)감독 모교 방문, 서강희년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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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10 15:06 조회11,2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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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송영만(74 정외) 총동문회 부회장, 이종욱(66 사학) 총장, 박찬욱(82 철학) 감독, 유시찬 이사장>

영화감독 박찬욱(82 철학) 동문에게 10일 오전 개교 50주년 특별상이 수여됐습니다. 박찬욱 동문은, 개교 50년을 기념해 모교를 빛내고 서강에 공헌한 분에게 주는 서강희년상(禧年賞, Sogang Jubilee Award)) 문화/예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신작영화 제작과 관련한 해외 출장으로 지난 4월 17일 개교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해 수상을 미뤘다가 이날 모교 총장실을 방문해 상을 받은 것입니다.


이종욱 총장은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으며,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한국영화 장르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며 서강희년상을 수여했습니다. 이어 “열정을 갖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박 동문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학교와 후배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격려했습니다.


<희년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에게 수여된 서강의 비상을 상징하는 청동 조형물>

유시찬 이사장 신부는 서강의 비상을 상징하는 청동 조형물(조각가 박충흠 선생 제작)을 수여하면서 “영화사에 길이 빛날 좋은 작품을 계속 만들어 달라”고 덕담했습니다. 송영만(74 정외) 총동문회 부회장은 꽃다발을 증정하면서 “구율에 얽매이지 않는 서강만의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학풍이 예술분야의 거장을 낳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동문은 “50년에 한번 주어지는 귀중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새 작품 준비하느라 외국에 나가 있다 보니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결례를 용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좀더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동문은 현재 차기작으로, 미국소설이 원작인 <도끼>(가제)를 범죄스릴러 작품으로 각색해 준비 중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차기작 '도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동문 출신 영화감독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80~90년대 후문에 있는 재개봉관 대흥극장을 D관으로 별칭하던 이야기와 △동문출신 영화감독인 <집으로>의 이정향(83 불문), <마지막 늑대>의 구자홍(86 사회), <범죄의 재구성><전우치>의 최동훈(90 국문), <삼거리극장> 전계수(90 철학) 동문을 호평하면서, 충무로에서 재능을 인정받고 도전적으로 일하는 서강인들에 관해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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