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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50년 대성황, 동문회장에 홍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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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06 15:23 조회13,8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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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이자 창과 50주년을 맞아 사학과에서도 50주년 동문회를 4월 17일 개최했습니다. 행사 후기를 조경란(92 사학) 동문이 꼼꼼히 정리해 보내왔습니다. <편집자>
 
서강대 사학과 50주년 기념식 '서강 50년-사학 50년'이 4월 17일 오후 1시 다산관 1층에서 명예교수, 교수, 동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부 ‘사학 50년’ 행사 이후 모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2부 순서로 했다.

오후 1시부터 모여든 동문들은 다산관 학생식당에서 다과를 들며 인사와 담소를 나눴다. 이후, D101호에서 김우열(84) 동문의 사회와 윤병남(75) 동문의 개식사와 더불어 기념식을 시작했다. 기념식에서는 전해종, 이보형, 김영한 교수에게 동문들의 감사를 담은 기념패와 기념품을 드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때 정재식, 김명선(이상 67), 허경헌, 김호(이상 69), 장정훈, 이우성(이상 86) 동문 등이 수고해줬다.

기념패를 받은 교수들은 서강 사학에 대한 감사와 축원이 담긴 소감을 피력했다.


전해종 교수

전해종 교수는 “서강대에 부임한 일은 돌이켜 보면 잘한 일이었다”고 말했고, 이보형 교수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故이기백, 故이광린, 故길현모, 故길현익 이 네 분의 교수님들과 차하순 교수님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하며 서강 사학의 발전을 기원하였다.


이보형 교수

김영한 교수는 “서강 사학의 50년이 서강 사학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50년을 넘어 도약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원로 교수님들의 말씀에 동문들은 존경을 담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영한 교수

다음으로 동문으로 처음 총장이 된 이종욱(66) 동문을 축하하는 취임 축하패를 이종욱 동문을 대신해 참석한 김귀란(73, 이종욱 총장 부인) 동문에게 이혜미(72) 동문이 증정했다. 김귀란 동문은 “서강 사학의 전통이 총장을 배출했다”며 동문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이종욱 총장 취임 축하패를 건네 받고 있는 김귀란(73, 사진 왼쪽) 동문

감사패와 축하패 증정이 끝나자, 임상우(73) 동문은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서강 사학의 비전을 발표하고 신축될 국제인문관을 소개했다. 

 

이어서 각 학번 대표 동문들이 나와 인사하고 회고담을 나눴다. 60년대 학번은 정재식(67), 70년대 학번은 김재영(73), 80년대 학번은 최윤식(85), 90년대 학번은 이동훈(92) 동문 등이 행사 참석의 설렘과 서강 사학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1학년 때 서강 언덕을 오르던 마음으로 오늘 행사에 참석했다는 김재영 동문은 재학시절 차하순 교수의 야외 수업을 떠올리면서 “차하순 교수님께서는 강의실 밖에서 진행된 수업임에도 강의실에서 강의하실 때의 분위기와 자세 그대로 수업하셨는데, 그 흐트러짐 없는 교수님의 모습이 원칙을 중시하는 서강 사학의 정신이라 생각되어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활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 김효동, 신만호, 정지영(이상 86) 동문 등이 ‘Perhaps love’, ‘가을우체국 앞에서’, ‘꿈꾸는 백마강’ 등을 기타 반주를 곁들여 불러 동문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김효동, 신만호, 정지영(이상 86) 동문 등이 마련한 축하 공연

또, 윤병남(75) 동문이 준비해 온 사학과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고, 현재의 서강 사학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서강 사학50년을 기억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1부 기념식은 사학과 동문회 결성과 회칙 개정으로 마무리 됐고, 홍석범(75) 동문을 동문회장으로, 신만호(86) 동문을 감사로 추대했다. 홍석범 동문은 인사말에서 “곧 동문회장단을 꾸려 연간 3~4회의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니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1부 서강대 사학 50주년 기념식은 2010년 11월 25일 정기 총회와 송년 모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종료됐다. 그런 뒤 동문들은 대운동장의 서강 50주년 기념식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동문들도 있었는데, 덕분에 ‘가족 같은 서강 사학’의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서강 50주년 기념식이 끝나자, 동문들은 학교 앞 중식당과 맥줏집에 다시 모여 밤늦도록 기념식장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사학과에서는 이날 참석한 동문들에게 차와 다과를 제공했고, 이종욱 총장의 저서 『춘추』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글=조경란(92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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