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자랑스런 서강인상’을 수상한 김태영(73 독문) 국방부 장관이 2월 27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특별한 동문 모임을 마련했습니다. 수상 소식을 듣고 시상식이 열리는 ‘2010 서강대 총동문회 신년하례식’에 기꺼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던 동문들과 교수들에게 김 동문이 보답하고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이날 황기흠(68 독문) 독문과 동문회 회장을 비롯해 김 동문과 학창시절 함께 공부했던 동문들과, 곽복록 독문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모교 교수 등 21명이 참석했습니다.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만찬을 즐기면서 잊지 못할 학창시절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곽복록 명예교수는 독문학 번역서 5권을, 이주동(67 독문) 교수는 카프카 소설 번역서 2권을 김 동문에게 선물해 사제 간의 따뜻한 정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뜻 깊은 모임인 만큼 특별한 손님도 초대됐습니다. ‘2010 서강대 총동문회 신년하례식’ 사회를 맡았던 이정민(98 불문) MBC ESPN 아나운서와 재학생 가수 박해영(05 전자) 양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최근 첫 개인 앨범을 발표한 박해영 양은 즉석에서 멋진 재즈곡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매년 1~2차례 독문과 동문이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나와,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았던 독문과 동문회의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글=홍문기(72 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