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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철(78 정외) 동문의 軍人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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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4-21 10:32 조회12,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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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글씨와 그림이 결합된 캘리그라피를 선보인 심동철(78 정외) 동문이 신작을 보내 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하지만 그만큼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심 동문이 보내 온 해설을 싣습니다.

오직 사명을 위해 몸 바칠 정신 담긴 ‘군인’

이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군인(軍人)’이란 단어에 ‘붉은 혼’을 심어 놨다.

마치 밥숟갈 위에 김나는 흰쌀밥 위에 김치 한 조각 얹어 입속에 들어가기 직전의 형상을 떠올리게 하였다. 군인은 단순 강직하여 명령에 살고 또 죽는다.  그래서 평시보다 전시에 조국과 민족에 절실한 존재이다.

21C는 WAR 2.0시대이다. 현재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인 지구에는 지리적, 경제적, 문화적 그리고 영적 등 모든 영역에서 물리적 충돌을 유발하는 ‘군사전쟁(HOT WAR)’ 뿐만 아니라 ‘냉전(COLD WAR)’의 돌연변이인 ‘삼킴전쟁(DIP WAR)’이 실시간 확산되고 있다. 21세기 중반에 접어들면, 물리적 충돌만큼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더욱 잦아질 것이다.

심지어 2030년 즈음에는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조차 사람을 대신하여 로봇이 총을 쏘고, 경계근무를 서며, 첩보전을 수행한다고 한다. 일종의 ‘아바타’ 용병들의 대리전이다. 대신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각종 문화 메커니즘이나 금융시스템을 총동원하여 유비쿼터스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영향력 확대 게임을 계속할 것이다. 웹상에서든 물 속이든 우주든 남극이든 혹은 티벳의 한적한 골짜기나 아마존의 열대 우림 속에서도 말이다.

비록 전쟁의 양상과 패턴은 달라질지라도, 결국 전쟁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전략’과 ‘지혜’ 그리고 전쟁에 임하는 ‘정신’이다. 그래서 이 서체를 금번 천안함 침몰로 인해 전사한 대한의 푸른 꽃들과  인양에 살신성인의 혼을 발휘한 한주호 준위의 영전에 드린다.

그리고 천암함 침몰과 관련 노심초사하며 사태수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는 국방장관 김태영 동문에게 대한민국 군인에 대한 신뢰와 존경으로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디지털 김치장수(將帥) 심동철(78 정외) 드림 goldizz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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