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 다짐 국문과 송년회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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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비 작성일09-12-21 08:12 조회14,1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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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송년회가 11월 25일 오후 7시 동문회관 2층에서 열렸다. 국문과 1기인 김미자(64), 이진희(64) 동문을 비롯해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자리였다. 서덕주(87) 동문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송년회는 홍장학(71) 동문의 경과보고로 막을 올렸다.홍 동문은 “71학번을 중심으로 뭉친 현 회장단은 2004년 창과 40주년 행사를 앞두고 결성했으나 그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라며 “2014년이 창과 50주년이고, 내년이 개교 50주년인 만큼 국문과 동문회를 재건해보자는 취지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홍 동문은 651만 7320원에 달하는 장학금 조성 현황을 보고한 뒤 “세월의 풍화 작용 속에서 아름다운 우리 얼굴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서로 확인하는 자리로 동문회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인사했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자기소개를 하며 시심(詩心)이 가득한 평화로운 얼굴 표정을 서로에게 선물했다.
김종호(76) 동문은 “모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것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송효섭(73) 모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선후배님들을 오랜만에 뵈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참석 동문 가운데 가장 막내였던 임아영(01) 동문은 “선배님들 뵐때 마다 꼭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살갑게 인사했다.
이윽고 최시한(71) 동문이 마이크를 이어 받아 회장단 구성 회의를 진행했다. 여러 안건이 나온 가운데 이진희 동문은 현 회장단인 홍장학 동문이 다시 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홍 동문은 심사숙고한 끝에 이를 수락하며 “이 송년회에 5명이나 참석했을 정도로 가장 출석률이 높은 76학번이 집행부를 맡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제안했다.
홍장학(71) 국문과 동문회장
갑작스런 제안에 76학번 동문들은 잠시 웅성거렸지만, 이내 이기헌(76) 동문이 대표 발언을 통해 “장학이 형을 도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집행부를 결의했다. 이날 회장단과 집행부의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차기 회장단은 전기 집행부에서 선출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홍장학 국문과 동문회 신임 회장은 “50주년을 앞두고 1964년부터 노고산 진흙을 밟고 등교했던 선배님의 글은 물론, 전체 국문과 동문의 글을 받아 문집으로 펴내서 국문과 후배들에게 기억의 파편을 모은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덧붙여 국문과 동문회가 국문과의 영원한 은사이신 김학동 교수님과 김열규 교수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러 갈 것을 권했다. 국문과 동문들은 커다란 박수로 신임 회장과 집행부 옹립을 축하한 뒤 인근 호프집으로 2차 술자리를 이어 나갔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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