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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을 뿐 아니라 다양했습니다” 1년간 세계 여행, 전명진(02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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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0-22 10:04 조회12,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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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한복과 함께 47개국을 누빈 동문이 있다. 패기 하나 믿고 훌쩍 세계 여행을 다녀온 전명진(02 기계) 동문이 주인공이다.

“개성이 없는 요즘 젊은 세대, 스펙 쌓기에 바쁜 불쌍한 대학생. 이러한 20대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88만원 세대’라는 수식어를 수치스럽게 여긴다는 전 동문의 의미있는 한 마디다.


네팔 카트만두

‘언젠가 한 번은 해보리라’며 오랫동안 꿈꿔온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전 동문은 군 복무기간 2년 내내 꼼꼼히 준비했다. 독서와 다큐멘터리 시청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으며 흥미를 북돋워갔다. 그리고 과감한 실천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그때그때’ 혹은 ‘가서 상황을 보고나서’와 같은 유연한 사고를 멈추지 않았기에 방문한 여행지에서 다음 여행지로 끊임없이 옮겨 다닐 수 있었다. 준비해간 밑그림에다 상상 속에서 건져 올린 디테일을 더해갔던 까닭에 1년 동안 47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있었다.

“어려서 즐겨 했던 컴퓨터 게임 ‘대항해 시대’에서 세후타 항구를 건너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게임 같은 체험을 어느 순간 제가 하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힘바부족 원주민과 함께

군 복무 2년간 꼼꼼히 준비
전 동문의 특별한 여행은 도전 정신에서 출발했다. 케이블 폴라리스 TV 측에 손 글씨로 빼곡하게 쓴 편지를 건넴으로써 여행 과정 일부를 다큐멘터리로 전달하는 행운을 얻었다. 동네 한복집 사장님에게는 고가의 한복 협찬을 받는 도움을 얻었다. 모두 과감한 행동이 이룩한 결과였다.

“안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찾아갔어요. 처음에는 문전박대를 당했죠. 그런데, 복도에서 우연히 제 편지를 읽은 본부장님을 마주하게 됐고, 덕분에 방송국 예정에도 없었던 남미 여행 다큐멘터리를 한 달 동안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젊음 하나로 47개국 누벼전 동문은 여행하는 내내 현지 언어를 익히는데 애썼다. 방문한 나라 문화를 깊숙이 느끼고 그 나라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다만 한 단어라도 그 나라의 말을 알고자 했다.

“예상과 너무나도 달랐던 미지의 나라들을 체험하면서 그들의 낙천성을 배웠어요. 오히려 가난한 나라의 국민일수록 친절하고 밝은 성격을 향유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세상의 다양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내년 봄, 여행후기 모아 책 발간
전 동문은 이번 여행 경험을 통해 모교와 대한민국이 많이 닮았다는 점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모교의 위치가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위치인 것 같습니다.” 

 

아직 세상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비슷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렇기에 전 동문은 자신이 모교에 애착을 보여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어머니의 권유도 있었던 차에, 도서관에서 평생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장점도 누리고자 모교에 거액의 발전기금도 기부했다. 서강과 함께 성장하고 나란히 길을 걷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저지르는 20대를 만끽하기 위해 시도했던 세계일주 실험 결과는 내년 봄 출간 예정인 그의 책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줌과 동시에 ‘일년간 세계일주를 한 전명진’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책 속에 여행 틈틈이 기록한 메모와 느낌과 감정이 어떻게 담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글=하유진(05 사학)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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