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박
조민호(81 사학, 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동문의 주도로 1985년 창립한 맥박은 첫공연을 메리홀에서 가졌다. 25년 동안 250명의 동아리 구성원을 배출한 맥박이 세대를 통합해 합동 공연을 하는것은 이번 서강가족한 마당이 첫 계기가 된 셈이다. 처음에는 전체를 아우르는 공연팀에 대해 반신반의했으나, 두 달 동안 매주 토요일을 온통 연습하는 데 할애한 끝에 입을 맞출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난 뒤 무려 100여 명에 달하는 역대 동아리원들이 뭉쳐 뒤풀이를 가져 끈끈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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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부속고등학교 국어교사인 류승원(93국문, 사진 맨 왼쪽),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인 김인혁(93 전자, 사진 가운데), IT 회사에서 기술이사를 맡고 있는 정경석(93 물리, 사진 맨오른쪽), 보인고등학교 영어교사인 장동준(93영문,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동문 등 에밀레 11기 동기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공연이 있으면 매주 만나서 연습하고, 가끔 집에서 모여 음반 작업을 한다. 케이블 TV 애니메이션‘아즈망가 대왕’과‘개구리 중사 케로로 4기’등에 쓰인 음악 OST에도 참여했다.



소규모아카시아 밴드
보컬을 맡고있는 송은지(99 철학, 사진오른쪽) 동문은 학창 시절부터 줄곧 밴드 활동을 통해 음악인의 길을 걸어 왔다. 가수로서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기에 좋아하는 음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부족한 생활비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여의도에서 요가 강사로 뛰면서 충당하고 있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를 결성한 이후 홍대 인근 라이브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은근한 맛이 나는 을밀대 냉면처럼 마음이 맑아지는 음악을 하는 게 목표다.



한유나(02 영미어문)
‘모교 출신1호 댄스 가수’라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있는 한유나(02 영미어문)동문은 학생때부터 서강연극회 활동에 전념한 탓에 가끔 자신을‘연극영화과’학생이라 착각했다 한다. 덕분에 영문과 출신이지만 영어는 잘 못한다고 고백한다. 재학 시절축제 때 초대 손님으로 방문하는 가수들 볼때마다 부러운 기분이 들었는데, 자신이 초대가수로 오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단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큰 까닭에, 앞으로는 연기자로 활동할 기회가 생기면 지금보다 더 많은 끼를 보여줄 작정이다.

글·사진=정범석(96 국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