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창립을 목표로 준비 중인 포럼 ‘서강울림(가칭)’ 3차 모임이 10월 15일 저녁 모교 김대건관 101호에서 열렸습니다. 모임에는 이봉조(73 정외) 전 통일부 차관, 강대원(68 경제)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 조롱제(68 영문) (사)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60~90년대 학번의 동문 16명이 참석해, 특강을 듣고 친목을 다졌습니다.

초청연사로 나선 박석준(78 경제) 들꽃 피는 요양병원 원장은 ‘한의학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습니다. 박 원장은, 지금 우리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원자론적 근대 서양과학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는 학문으로서 한의학의 가치를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모든 사회현상이 생태론적 사고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태생적으로 생태론적 사유체계를 가진 한의학이 현대사회의 많은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학문적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최근 참살이(well-being)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강연에는 어느 때보다도 참석 동문들과 강연자 간의 질의응답이 많이 오갔고, 열기 또한 높았습니다. 앞으로 서강울림(가칭)은 12월에 정식 창립모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기사작성 = 유재의(정외 96)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