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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가족한마당 #2-맥박이 힘차게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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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9-30 13:01 조회28,40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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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맥박OB들이 13명이나 모였습니다. 노래문화연구회 '맥박'을 만든 조민호(81 사학) 동문을 비롯해 80년대, 90년대 학번들이 집결했고, 2000학번 막내인 최은주(00 영문) 동문도 참여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들은 출연이 결정되자마자 8월말부터 9월까지 근 한달간 매주 토요일 총동문회 사무실에서 연습했고, 그 결과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맥박가(歌)라고 할 수 있는 <내나라, 내겨레 >를 첫 곡으로 합창한 뒤 7명이 나서 <영산강>을 불렀습니다. 영산강을 들은 서강대 재단법인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7분이 나와 노래하고 오르간과 기타 반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강의 떠받치는 저력과 힘이 이와 같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크게 감명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반주는 홍지형(92 불문), 최현석(91 화공) 동문이 맡았고, 노래는 양혜원(94 사회), 이선정(96 법학), 이인근(85 화학), 여환걸(92 전자), 한형석(92 경영) 동문이 맡아 멋진 화음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공연에서 많은 관객들이 이구동성으로 극찬한 가객(歌客)이 있었습니다. 맥박멤버이자 고3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최현석(91 화공, 맨 아래 사진) 동문이었습니다.  

그가 작곡해 부른 노래 <유관순>과 <죽편 - 여행>은 모든 관객의 눈과 귀를 단단히 붙들어 맸습니다. 최 동문의 가창력은 실로 대단했고, 폭발적인 발성과 진정성 가득한 목소리는 그의 노래세계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하는 듯 감동적이었습니다. 더욱이 두 노래를 선곡한 배경이 현재의 정치지형과 무관하지 않음을 설명했고, 많은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그의 독창에 관객들은 '뜨겁게' 화답했고, 메리홀이 떠나갈 듯한 박수소리가 오랜시간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합창한 <철망 앞에서>와 앵콜곡 <한결같이>는 80, 90년대 민주화 운동의 진지함을 보여주었고, 잊혀졌던 노래의 힘을 새롭게 부활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13명 전원이 자신만의 고유한 목소리와 음색으로 한두 소절을 부르며 참여했고, 노래소리는 개인의 고유함을 지니면서도 한데 어우러지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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