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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서강 에피소드 ③Bernbrock 신부님과 육영수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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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유진 작성일09-09-14 16:00 조회15,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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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자(61 영문) 작가의 채록(採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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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번브락 신부님이 직접 디자인한 서강대학교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올해 여든 두 살인 번브락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다.“이제는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한국에서 제일 먼저 가르쳤던 첫 번째 학생은 절대로 잊을 수가 없어요.”신부님이 1962년 서강대학교에서 가을 학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을 때, 영부인 육영수여사로부터 영어를 가르쳐 달라는 청탁이 있었다. 박근혜(70 전자) 국회의원의 어머니가 신부님의 첫 제자가 된 셈이다.

“매일 아침 군인 장교가 와서 나를 시발택시(낡은 지프차)에 태워 대통령 사저로 데려갔죠.”

당시는 박정희 대통령이 아직 청와대로 이사하기 전이어서 장충동 언덕 위쯤에 관저가 있었다. 거리 곳곳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서 있었고, 관저의 경비도 정말이지 삼엄했다. 매일아침 신부님이 관저에 도착하고 나면, 박정희 대통령은 모터사이클의 철저한 경호를 받으며집무실로 출발했다. 신부님은“무장한 군인들이 집과 정원에서 경비를 서고 있어서 조금 무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신부님은 한국어를 전혀 몰랐고, 육영수 여사는 영어를 전혀 모르던 상태였다. 육 여사는 겨우 알파벳 쓰는 법을 배우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당시의 영어 공부는 무척 비효율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영어 수업은 그리 오랫동안 진행되진 않았다. 매일 아침 있었던 장충동으로의 여행은 서강에 가을 학기가 시작되자 종지부를 찍었기때문이다. 신부님께는 서강에서의 가르침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정리=이매자(61 영문), 서미자(62 영문)

<알림>
이매자(61 영문) 동문이 서강의 초기 흔적을 기록해 책으로 엮기 위해, 1960년대 초반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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