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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규(71 수학) (주)리파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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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9-14 17:18 조회15,8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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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감회(서강 감정평가사 동문회) 들어봤나요? 다시 시작합니다

2003년 첫 모임 이후 와신상담 중이던 서강 감정평가사 동문회(이하 서감회)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재규(71 수학) 서감회장이 내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표현할 줄 아는 모교 사랑이 필요하다’며 감정평가 업무를 맡고 있는 동문들의 세(勢) 규합에 나섰다. <편집자>

감정평가사 동문의 현황이 궁금합니다.
동문 감정평가사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 60년대와 70년대학번을 통틀어 감정평가 업무를 하는 동문이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80년대 학번 이후 상당수가 감정평가사의 길에 들어서고있다. 현재 50여 명 정도지만,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감정평가사의 기틀을 닦아 오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감정인이 되셨는지요.
1977년 현재의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의 전신인 공인감정사제 1회 시험 1차에 합격했다. 당시는 1차 시험을 치른 뒤 실무경력이 2년 이상 되어야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1978년부터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에 입사한 뒤, 1982년 2차 시험에 합격해 감정평가사가 됐다.

고향이 경북 문경이다. 당시에는 서울을 가려면 터덜거리는 버스로 12시간 이상 걸리던 시절이었다. 할아버지가 과수원을하셨는데 그 때부터 땅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있었다. 또, 학창시절 자산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해줘야 사람들 사이에 분쟁이 적어질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공시지가의 필요성을 느꼈던 셈이다. 시장에만 맡겨서는 자산가치의 공정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재 전 세계 회계 기준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평가 기준도 세계 표준화가 되어가고 있다. 부동산 평가가 국제 표준화되고 있는 것이다. 유형 및 고정 자산 부분을 주로 평가하는 것이 감정평가의 주된 업무인데, 공정성을 갖춘 평가가 요구된다.

동문끼리 뭉치면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요?
한국감정원만 감정 평가 업무를 할 수 있었던 1989년 이전과 달리, 지금은 우수 평가법인만 13개나 된다. 독점 체제에서 경쟁체제로 변한 만큼, 여러 법인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이 모여서 정보도 교환하고 상호 지원하면서 협조 정신을 키워야 한다. 기업의 업무가 전문화될수록 알찬 정보와 첨단 지식을 익혀야 하는 필요성이 커진다. 때문에 같은 일을 하는 동문끼리 뭉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감정평가인으로서 한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어떤 매력을 느끼셨나요?
감정인으로서 30년 넘게 일하고 있다. 1994년부터 4년 동안 한국감정원 동경사무소장도 역임했다.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금융 시스템을 재구축할 때, 사내 벤처 기업을 만들기 시작했다.공기업인 한국감정원과 임직원 및 부동산 금융보험 전문가인 미국 변호사와 (주)리파인을 창립하고 2003년 7월 정식 출범하면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금융’이나 ‘리츠’등의 용어가 생소하던 때였다. 지금 회사에서 부동산의 권리자가 누구인지를 조사하는 ‘권원조사’를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온라인 디지털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2006년 비즈니스 모델 특허까지 받은 ‘온라인 권원 조사시스템및권원조사방법’을 통해 해당 업무를 48시간 이상 단축시켰다.

또, 최근 전세권을 시중은행으로부터 담보로 인정받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 선보였는데, 이를 가능하게 한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한몫했다. 이로써 국민들이 기존에 비해 금리를 3% 이상 낮은 수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 서비스를 받는데 들어가는 부대비용을 낮춤으로써 국민의 부담을줄이고, 보다 편리한 사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내년 3월 안에 서감회 전체 모임을 갖겠다고 공표하셨습니다.
이제 모교에 진 빚을 갚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년이 개교 50주년인 만큼, 서강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많은 감정평가사 동문이 동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서강감정평가사회 회원

최재규(71수학) 박수영(76정외) 김광선(78회계)
반지호(79경영) 김재유(80경제) 최장인(80경영)
이계환(81경영) 최성남(81경영) 신상열(82경제)
이관희(82경제) 김태환(83경영) 안창모(83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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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종(84경영) 문태식(84경제) 박희찬(84경영)
홍봉기(84경제) 최흥열(85경영) 허영근(85경영)
김경곤(86경영) 김진호(86경영) 백형민(88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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