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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서강은 { }다, 44명의 유쾌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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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9-02 10:46 조회20,22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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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서강은 어떤 존재입니까? 동문 44명에게 물었습니다. ‘나에게 서강은 『  』이다’라는 문구에 자신만의 특별한 서강생각을 한 단어로 축약해 적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난 8월 31일 열린 총동문회 주최의 ‘이종욱 신임총장 취임 축하만찬’에 참석한 서강가족 44명이 앙케이트 조사에 답변을 했습니다. 재기발랄한 답변, 솔직한 응답, 진지한 대답 등 앙케이트에 응한 동문들의 ‘서강생각’은 다채롭기 그지없었습니다. 나에게 서강은 ‘무한리필’이다. ‘아카시아 향기’다. ‘처갓집’이다. ‘웹(Web) 2.0’이다, ‘느낌표’다 등등. 특색이 가득한 답변 안에는 동문들의 따뜻한 서강사랑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습니다.

 

자, 그럼 44명의 동문들이 밝힌 서강생각의 속내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나에게 서강은 『         』이다


무한리필이다
- 4년간 준 것도 모자라 평생 계속 주고 있으니까!
김홍달(76 경영)


느낌표다
- 어머! 어쩜! 아하! 내가 서강에서 만난 감탄사들. 지금은? “!’” 생각만 해도 가슴이 꽉 차오르는 감사다.
김미희(75 신방)


밥줄이다
- 서강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잘 벌어먹고 살고 있으니까. 
표정훈(88 철학)


빙그레다
- 서강에서 보낸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빙그레 웃음이 나고, 사회에서 동문을 만나도 빙그레 웃음이 나고, 모교 근처에만 가도 빙그레 웃음이 나니까.
전정찬(95 생명과학)


술이다
- 늘 생각난다. 도저히 끊을 수 없다. ㅜㅜ
익명(90 철학)


Web 2.0이다
- 소수정예, 가족적인 학풍 속에서 살갑게 지냈던 학우들. 서강 공동체는 개방과 공유, 참여의 정신이 일찍부터 이뤄진 ‘인터넷 2.0 시대’를 앞당겨 이룬 곳이다.
이창섭(84 국문)


chorus다
-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합창은 될 수 없습니다. 학문과 친교와 신앙 그리고 예술이 있는 학교. 그것이 제 모교입니다. 총장님 서강을 하나의 합창단으로 만들어주세요.
한충연(75 무역)


역시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어떻습니까? 동문들의 ‘서강 바라봄’이 기발하고 진지하지 않습니까? 그 외 답변 중에는 유독 ‘나에게 서강은 자랑이다’가 많았습니다. 네 분이나 같은 답변을 적어주었습니다.


자랑이다
- 서강은 예수회와 운명을 같이 하기에 서강은 예수회의 자랑이요, 그리고 나의 자랑이어라!
류장선(전 총장 예수회)


자랑이다
- 서강인이라는 것을 항상 큰 자랑으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김경해(68 영문)


자랑이다
- 서강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내가 서강 출신이라는 것이 항상 자랑스러웠다.이재권(74 경영)


자랑이다
- 너무 뻔하고 당연한 답변일 수 있지만 서강대학교를 졸업한 것에 한 번도 부끄러웠던 적 없는 나의 ‘자랑’이다.
안경옥(91 영문)


‘서강= 가야할 길, 이정표’ 답변 많아

‘서강=길, 이정표’라고 응답한 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른 길, 올곧은 길, 참된 길을 걷도록 이끌어준 곳이 모교였다는 고백 같아 보입니다. 김호연 총동문회 회장도 이런 축에 속했습니다.


길이다
- 삶의 행로에서 늘 참된 길을 안내해주는 것이 나의 서강이다.
김호연(74 무역)


길이다
- 서강은 나에게 길이며 안내자다. 좋은 길로 인도하는 가이드의 역할과 가야할 길을 인도하는 곳이었다.
김용민(69 전자)


나의 길이다
- 내가 걸어온 길이고 내가 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은 바르고 곧은 길이다.
배성례(78 영문)


삶의 이정표다
- 현실과 원칙 사이에서 흔들릴 때마다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기본 소양을 갖추어 준 곳이다.
홍석범(75 사학)


인생 출발점이다
- 전인교육과 신앙(가톨릭)의 뿌리다. 질 높은 교육과 따뜻한 신부님의 사랑으로 현재 내 모습의 기반이 되었다.
강구철(72 경제)


신선한 샘물이자 내 마음의 고향 같은 곳

그런가 하면, 서강을 신선한 샘(샘물) 또는 고향으로 은유한 동문도 눈에 띄었습니다.


샘물이다
- 항상 서강은, 샘솟는 샘물처럼 내 인생을 새롭게 하고 샘솟듯이 힘차게 나아가는 힘의 원동력이다.
김학수(67 생명과학)


샘이다
- 서강에서 배운 것이 지금도 끊임없이 나를 새롭게, 힘나게 한다.
이봉조(73 정외)


영원한 2nd 본향(本鄕)이다
- 서강대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나의 형제 3명과, 나의 아들 1명까지 도합 4명이 서강대 동문입니다. 표창장 안줍니까?
한석동(72 영문)


고향이다
- 나이 들수록 점점 더 또렷하게 생각이 나고 기억이 난다. 옛날 정겨웠던 그 건물 풍경이 생각이 나는 영원한 고향이다.
이기운(78 전자공학)


인큐베이터다
- 나는 원래 미숙아로 태어났다. 서강은 나를 완숙아로 키워주었다. 나는 서강으로 인하여 비로소 사람이 된 것이다.
이해식(82 철학)


서강은 토대이자 근본이자 잣대

삶과 인생의 토대이자 근본이며 잣대로 평가하는 동문도 많았습니다.


인생의 인프라다
- 삶에 대한 자세, 영어능력, 국제적인 감가, 담대함, 긍정적 사고 모두가 서강에서만 가능했기에.
이상주(65 영문)


든든한 빽이다
- 직장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 전반을 통하여 서강대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게 자랑스럽다. 즉, 든든한 빽이 되어준다.
김인철(68 국문)


베이스 캠프다
- 어려웠던 젊은 시절, 여러 가지 시도와 좌절을 겪은 뒤 돌아오고, 군대 제대 후 다시 돌아오고, 쉬고, 생각하고, 다시 용기를 얻게 해 주는 곳.
민유성(74 경영)


멘토다

- 신부님들의 신학강의를 통해 신앙의 뿌리가 튼튼하게 되었다.

박상갑(S-CAMP 9기)


기준이다
- 세상 살아가는 데 기준이다. 항상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니까
가재산(72 경영)


기본원칙이다
- 기본은 원칙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기본원칙을 잘 지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이의현(경영 31기)


근본이다
- 나의 근본인 인성, 학문, 정신 등을 이루어 준 곳이다.
이주연(82 영문)


잔잔하게 마음 적시는 애틋함을 담기도

감상적인 표현으로 서강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 그리움을 잘 살린 답변도 있습니다.


느티나무다
- 고향 어귀에 큰 그늘, 느티나무는 온 마을의 쉼터이자 지킴이이듯, 서강은 내 인생의 멘토이고, 어머님 품 안과 같은 곳이다.
고승범(61 수학)


아카시아 향기다
- 매년 봄 공연을 준비하느라 노고 언덕을 누볐는데 그때 가득했던 아카시아 향기가 언제나 기억난다.
이희성(81 전자공학)


그리움이다
- 서강을 기억하노라면 아득한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고향 같기도 하고 첫사랑의 설레임 같기도 하고.
김미자(64 국문)


가족이다
- 서강에서 아내를 만났고(70 영문과 김해옥) 아들을 서강에서 키우고(98 경제학과 정범진) 여러 가지로 학교심부름을 해왔으니까.
정훈(70 신방)


처갓집이다
- 항상 푸근하고 정겨운 곳이다.
정구철(공공6기 사회정책)


못난 아들이다
- 관심을 갖고 돌봐주고, 키워줘야 하므로.
이무섭(94 경영)


첫사랑이다
-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므로.
정창진(74 전자공학)


애인이다
- 서강과 함께 예수회를 사랑했고 지금도 서강 교육을 통해 예수회원으로서의 사명을 살고 있다.
김용해(88 대학원 철학과)


자식을 키우는 힘이다
- 허만기(경영 27기)


'서강사랑'엔 모두 한마음, 너나 구별없어

이밖에도 ‘서강사랑’을 표현한 단어는 한도 끝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었습니다.


꿈(dream)이다
-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아직은? 이루어지리라 믿고 계속 꿈을 꾸어가겠다.
홍익찬(61 경제)


프론티어다
- 강원도 산골에서 낯선 ‘서강’을 선택한 것은 큰 용기이고, 모험이었다. 그 서강은 평생 나를 새로운 모험으로 이끌었다. 나는 행복하다.
조현국(81 경영)


진실함이다
- 거짓이 없는 진실.
구의재(92 수학)


객관성이다
- 학연, 지연 등으로 혼란스러운 한국사회에서 서강 출신의 의견은 객관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여진다.
강대원(68 경제)


정직이다
- 예수회 교육이념에 따라 정직하고 청렴한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기 때문.
오정훈(88 불문)


사다리다
- 내 목표를 향한 디딤돌 역할을 한 곳이므로.
익명


지존이다
- 김진태(언론 3기)

p.s ---- 이 기사를 보신 동문 가운데 '나에게 서강은 [       ]이다'에 참여할 분은 아래 '한줄답변' 란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9월 중순 경에 발행할 예정인 <서강옛집> 9월호에 함께 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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