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사제수녀 오인숙(60 영문)동문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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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08 10:55 조회18,8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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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숙(60 영문) 동문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립니다. 모교 최초의 졸업생중 한 사람임은 물론, 국내 최초로 수녀 출신의 사제이기 때문입니다.
오 동문은 2007년 4월 29일 대한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이는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한국 기독교 사회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남성 중심의 풍토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습니다.
오 동문은 이에 대해 7월 7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여성이건 남성이건 억압을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여성 사제를 이제까지 배출하지 못한 게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것은 오 동문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전쟁때 부모님을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고아원'이 주는 고정관념은 오 동문에게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아름답게 남아 있다'라고 기억하며,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 동문은 성공회 종주국인 영국에서 수도회 갱신 운동을 하다 암이 발견되어 수술 뒤 속리산에서 요양중에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큰 불행인 '암'이라는 질병조차도 "병을 통해 고통 체험과 위로의 힘을 깨닫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오 동문. 곧 암을 떨쳐내고 다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랑을 나눌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래에 <세계일보>의 인터뷰를 링크합니다.
[세계일보] "여성은 제사장이 될 수 없다는 말 성경엔 없어"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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