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98경영)동문, 張교수 연구실보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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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5-14 15:28 조회17,052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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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공원묘지의 아버지 묘 옆에 안장된 고(故) 장영희(71 영문, 마리아) 동문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동문 연구실을 고스란히 옮겨 보존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김재엽(98 경영) 동문은 장례식이 끝난 14일 총동문회에 e메일을 보내 “장 교수님의 뜻을 기리기 위한 후속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난 20여년 동안 인문관 112호실에 자리잡은 장 교수 연구실을 현재 상태에서 교내의 별도 장소로 이전해 보존하는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총동문회 사무국은 이러한 제안이 서강의 소중한 인물인 장 동문을 기리는 훌륭한 방안이라고 판단해 학교측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X관 1층 장 동문 연구실 내부를 빙 둘러가며 촬영한 최근 사진과 함께 김재엽 동문의 건의내용을 옮깁니다.
저는 서강대 98학번으로 경영/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김재엽이라고 합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우리 서강의 자랑스러운 동문이자 존경받는 스승이신 영문학부의 장영희 교수님께서 최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년 넘게 장 교수님 작품의 애독자였고, 학부 시절에는 강의도 하나 들은 바 있습니다.
이번 장 교수님의 타계는 그분이 우리 서강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셨는지를 잘 드러냈다는 데 많은 동문들께서 동의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를 계기로 장 교수님의 뜻을 기리기 위한 후속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만, 저는 그 가운데 부족하게나마 한 가지를 건의하고자 합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인문관(통칭 X관) 112호실에서 자리잡아 온, 이제는 주인을 잃은 장 교수님의 연구실을 현재 상태에서 교내의 별도 장소(예: 학교박물관)로 이전하여 일종의 박물관실(室)로 보존하는 방안입니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서강의 자부심과 단결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긍정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김재엽 올림
<연구실 입구입니다. 오른쪽에 마련된 방명록과 게시판에는 많은 재학생, 동문이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故 장영희 교수님의 연구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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