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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문총장 이종욱(66사학)교수 6.29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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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28 22:59 조회18,403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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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대 서강대학교 총장에 이종욱(66 사학, 李鍾旭 63세) 모교 사학과 교수가 선출됐습니다. 유시찬 재단이사장은 이날 저녁 10시 24분 총장선임 공고를 내 “이사회는 사학과 이종욱 교수를 제13대 서강대학교 총장으로 선임하였음을 공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학교법인은 4월 28일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를 넘어서까지 이사회를 열고, 총장추천위원회에서 올린 3명의 총장후보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5분 동안의 소견 발표와 시간 제한을 두지 않은 질문과 답변을 거친 뒤 투표로 신임 총장을 뽑았습니다. 후보자별로 2시간씩의 심층인터뷰를 거쳐, 저녁 8시쯤 '최종면접'을 마무리했고, 도시락 저녁식사를 마친 뒤 선출했습니다.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정관에 따르면 재적이사 12인 가운데 이사 정수의 과반수인 7인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총장에 선출됩니다.

이번 결과는 개교 이후 처음으로 동문이 총장으로 선출된 경우여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특히, 2010년 개교 50주년을 앞둔 상황인 까닭에 모교 출신 신임 총장에 대한 동문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4월 2일부터 4월 6일까지 총동문회가 동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메일 설문조사에서도 1075명의 응답자 가운데 57%가 동문 출신 총장 선출에 동의하는 것으로 답변한 바 있습니다.

신임 총장인 이 교수는 모교에서 문학사(1973년), 문학석사(1975년), 문학박사(1982년) 학위 등을 모두 받은 학자입니다. 지금까지 19권의 저서를 출간했고 11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모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습니다. 이 신임 총장은 모교 박물관장, 사학과장, 교무처장, 연구처장, 인문과학연구원장, 교사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상고사학회 부회장, 교육인적자원부 제1기 기초학문육성위원회 위원,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회 연구위원, 교육인적자원부 제3기 기초학문육성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 KGIT설립 TF팀장 등을 맡아 왔습니다.

신임 총장의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한국일보사 주최 제23회 한국 출판문화상 저작상, 모교 주최 제4회 서강학술상, 문화관광부 주최 2000년도 우수학술도서 선정 ‘신라골품제연구’, 중앙일보 주최 2001 좋은 책 100선 ‘화랑세기로 본 신라인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이종욱 제 13대 총장의 임기는 2009년 6월 27일부터 2013년 6월 26일까지 4년간입니다. 총장 취임식은 오는 6월 29일 신구 총장 이취임식을 겸해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이종욱 신임 총장은 지난 4월 7일 열린 총장후보자 소견발표회를 통해 모교 발전계획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발표내용을 소개합니다.

이종욱 후보는 총장으로 선출되면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 ‘특별한 서강’이란 ‘예수회 교육이념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에 의한 공부하는 대학 서강의 차별성 있는 인재 양성’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수 역량강화를 가장 핵심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특별한 서강’ 발전전략으로 대학의 본질을 유지하되 점차 교육-연구-산업의 구조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서강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공학만이 아니라 Art Technology 분야의 연구소나 기업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모든 규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예수회 교육이념으로 만든 독특한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되살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인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를 지원하고, 자유로운 전공 선택제도를 발전시켜 재학기간 중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법학이나 의학 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pre-law’와 ‘pre-med’ 프로그램, 외국대학에서 dual degree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Art Technology 관련 프로그램 또는 국제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제2·제3전공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교육을 위해서는 외국의 유수 대학과 사이버 강의를 통해 서강 캠퍼스를 공간적으로 또한 학문분야에서 무한대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국인 교수 특별채용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의 주인인 예수회와 소통하며, 예수회가 인성교육부문을 맡아 서강 졸업생이 특별한 인재로 성장하는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예수회로부터 끊임없이 교육이념을 제공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재정확충 방안에 대해서 이 후보는 “얼마를 가져오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기업을 창업하고 성장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문학부가 스토리텔링의 원천자료와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신문방송학과 영상대학원이 영화를 제작하는 사업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특별한 서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최고로 만들어 국가기관, 기업, 개인들이 기꺼이 서강에 기부금과 연구비를 제공할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금 방법이라 제시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총장에 선임되면 2035년까지의 계획과 아울러 앞으로 4년간 전개할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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