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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85 첫 동기모임 성황, 5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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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0 03:34 조회17,9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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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친구야"-경영85 첫 동기 모임 성황

경영학과 85학번 동기 모임을 2월 11일 오후 7시 모교 동문회관 3층에서 열었다. 졸업 이후 처음 마련된 이날 모임에는 졸업생 379명 가운데 50명이 참석했다. 해외에 나가 있는 30여명, 지방에 거주하는 20여명, 연락 두절된 90여명 등을 제외하고 사회생활로 한창 바쁜 40대 중반임을 고려하면 대단한 참석률이었다.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동기들의 직업이 모교 교수, 회계법인 대표, 금융권 임원, 개인 사업가 등 무척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이창곤 동문은 졸업 후 증권회사를 다니다 그만둔 뒤 한의학과에 진학해서 한의사가 되어 있었다. 동기보다 나이가 15살이나 많은 김성열 동문도 참석했다. 꾸준한 건강 관리 덕분에 동기들과 비슷한 나이로 보이던 김 동문은 “동문끼리 단합이 타 학교에 비해 잘 되지 않아서 사회생활에서 불리한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라며 “앞으로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들어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인사를 나누며 웃고 즐기는 동안 저녁 9시 30분이 훌쩍 넘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지난해 초까지 동기인 임휘성 동문이 운영한 호프집 잘츠부르크로 옮겼다. 호프집에는 회사 업무 탓에 1차 모임에 올 수 없었던 동기 3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늦었지만 친구들을 꼭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온 이들이었다.

한잔 두잔 술잔을 기울여가며 지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 마침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이 진행되고 있었다. 멀찍이 들리는 텔레비전 소리를 통해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집에서 기다리는 식구들의 연이은 전화와 다음날 아침에 맞게 될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 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동기 가운데 한 명은 “처음에는 모임이 열린다고 했을 때 특정 의도를 가진 세력화 모임이 아닐지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역시 부담 없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친구들의 모임이였다”고 전했다.

경영학과 85학번들은 앞으로 네이버 카페 ‘서강경영85(http://cafe.naver.com/sgky85)’에서 자주 만나 힘들고 외로운 인생 여정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로 약속했다. 여름이 오기 전에 한 번 더 만나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원현(85 경영) 동양제철화학 전략기획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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