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외길 고영수 동문 "책이 곧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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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2-29 17:27 조회18,7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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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매일 먹지 않으면 안 될 밥과 같습니다. 책을 가까이 하는지 아닌지의 차이는, 벼가 익듯 사람의 심성을 다스리고 자세를 낮추고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해지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지요”.
‘출판 외길’을 걸어온 고영수(69 생명, 청림출판사 대표, 사진) 동문이 <신동아> 12월호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입니다.
“보통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싫증이 난다지만, 책은 그렇지 않아 행복하다”는 고 동문은, 지난 1967년 부친인 고(故) 고일석 박사(법학자)가 설립한 청림출판을 맡아 1979년부터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푸른숲을 이루듯 청림의 책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모토로 출판사를 초지일관 경영해왔고, 청림을 자타가 인정하는 경제, 경영서적 전문출판사로 키웠습니다. 물론 청림출판을 비롯해 추수밭, 레드박스, 청림아이 등의 브랜드를 두고 인문, 교양, 소설, 아동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일가(一家)를 이뤘기도 합니다.
고 동문은 “IMF사태 이후 10년간 경제, 경영서 출판 분야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면서 “IMF사태 이전에는 일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가 대부분이었지만, 이후에는 세계경제 트렌드를 다룬 책이 주류를 이뤘으며, 세계경제를 보는 눈을 키우는 거대담론과 글로벌리즘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앞으로의 출판계 흐름과 관련해서는 “세계 금융쇼크에 따른 패권 다툼, 중국의 부상, 이들과 연계해 시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참고로, <빌 게이츠의 생각의 속도> <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피터 드러커 시리즈> 등등의 스테디셀러가 모두 청림출판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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