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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출판-영화 차세대 리더에 동문 셋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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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2-18 15:35 조회11,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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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뽑은 30개 분야의 ‘차세대 리더’에 동문 3명이 선정됐습니다. 연극분야에 최용훈(83 철학), 출판분야에 김학원(81 국문), 영화분야에 박찬욱(82 철학) 동문이 주인공입니다.

지령 1000호를 맞은 <시사저널>은 ‘50세 미만으로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뽑고자 정치, 금융, IT 등 30개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선정했습니다. 한 분야에 50명씩 모두 1500명의 전문가에게 전화 여론조사를 벌였습니다.


□ 연극 - 최용훈

다양성이 워낙 두드러지는 분야인 만큼 ‘차세대 인물’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학로에 있는 아르코예술극장 극장장으로 일하는 최용훈 동문이 최다 득표를 했습니다. 최 동문은 재학시절 서강연극회에서 활약했으며, 같은 연극회 출신 박정영(83 국문) 동문과 부부입니다. 연출가로서는, 극단 ‘작은 신화’의 대표로 있으면서 20여 년간 실험적인 소극장 공연을 무대에 많이 올렸고, 예술행정가로서는 1997년 세계연극제 사무국장부터 서울연극협회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아왔습니다. 연출과 예술행정에 두루 능하며 <돐날>을 연출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최 씨는 보기 드물게 연출과 행정 업무를 동시에 맡으며 연극계에서 활약했다”면서 “‘연극인들이 귀찮아하는 행정 업무를 맡으니까 뽑았나 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 출판 - 김학원

인문 서적을 주로 펴내는 출판사가 많은 표를 얻었는데, 그중 도서출판 휴머니스트 대표인 김학원 동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김 동문은 도서출판 새길 편집주간, 푸른숲 편집주간, 푸른역사 대표를 거쳐 2001년 휴머니스트를 창립했습니다. 출판분야에서는 ‘교양서적의 대가’ ‘뚝심의 출판장이’로 불립니다.

김 동문은 “현재 창업의 1단계 목표 중 하나가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까지 동시대인이 요구하는 역사, 철학, 자연과학, 예술 등 기초 교양 분야의 교양서 1000종의 발행이었는데 이제 그 목표 중 절반을 성취한 셈”이라며 소감을 말했습니다.

 

□ 영화 - 박찬욱

전문가들은 촉망받는 영화감독 박찬욱 동문을 첫 손에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시사저널>은 박 동문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만족하는 몇 안 되는 감독이기 때문이며,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 등으로 해외에서 대중과 영화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가 580만명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우고 완성도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복수극 3부작이라고 불리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동문은 현재 흡혈귀를 소재로 한 차기작품 <박쥐>의 후반작업에 열중입니다. 2009년 4월 30일 개봉 예정인 <박쥐>에는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등이 출연합니다.

 

박 동문은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이야기가 집 하나에서 거의 다 벌어지고 등장 인물이 많거나 몹신이 등장하지도 않는다”라며 자신의 장점은 작은 영화에서 더 잘 발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은 이야기꾼이라고 하면서도 좋은 감독이라면 이야기와 화면 모두를 겸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야기꾼이라고 알려진 빌리 와일더의 영화를 보면 이야기를 운반하기 위한 형식을 정확하게 구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들리 스콧이 스타일리스트라고 하지만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의 스토리가 얼마나 심오한가”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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