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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84사회) 동문 책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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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2-01 14:39 조회19,6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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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는 노명우(84 사회, 사진) 동문의 책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을 상찬한 서평과 저자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도서평론가 이권우 씨는 11월 29일자 <한겨레>에 ‘요즘 읽은 책’으로 노 동문의 책을 선정하고, “온(ON), 볼륨(VOLUME), 채널(CHANNEL), 오프(OFF)라는 장으로 책을 구성한 지은이의 기발한 착상에 무릎을 친다”고 평했습니다.

노 동문은 책 머릿말에서 “텔레비전 수상기에서 ON, VOLUME, CHANNEL, OFF라는 네 가지 버튼을 찾아냈고, 그 버튼을 통해 텔레비전의 속내를 들여다보았다”고 썼습니다. 이 씨도 이 점을 간파해 ‘수신만 가능하고 발신장치가 없는 TV는 거대한 일방통행로이며, 개인은 자신을 외부로 드러낼 수 있는 기능버튼을 텔레비전에서 찾을 수 없기에 정치적으로 무력화된다’는 노 동문의 분석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텔레비전을 끄는 것은 의사소통의 흐름을 새롭게 만들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OFF 기능을 활용해 수신자와 발신자 사이의 대화 가능성을 강조한 노 동문의 결론을 정성들여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12월 1일자 <한국일보>에는 노 동문의 인터뷰(저자 초대석)가 실렸습니다.

노 동문은 인터뷰에서 "TV를 끄는 물리적인 오프가 아니라, 사회적인 오프를 시도해야 합니다. TV의 가장 큰 위험성은 대규모로 일어나는 일방적 메시지 전달로 사람들이 실어증에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응답의 가능성을 상실한 지 오래됐어요. 사회적 오프 버튼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말을 시작해야 합니다. 비록 처음 시작하는 말이 옹알이라 해도요"라며 책을 쓴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노 동문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아주대학교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문화 속에서 작동하는 정치지형을 파악하는 문화연구를 전공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 : 아도르노와 쇤베르크>, <계몽의 변증법 : 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의미를 묻다>를 냈습니다. 번역서로는 <발터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 <구경꾼의 탄생>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것은 참이 아니다'(Das Ganze ist nicht das Wahre)라는 블로그(blog.paran.com/myungwoo)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이기도 합니다.

<한겨레>에 실린 노 동문에 관한 서평과 <한국일보>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합니다. 노 동문의 위 사진은 <한국일보>에 실린 것입니다.

[한겨레 - 이권우의 요즘 읽은 책] 텔레비전 키드, 전원을 끄다


[한국일보 - 저자초대석]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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