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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87경제)동문, 푸르메재단 사무국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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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1-11 18:17 조회15,6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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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87 경제 사진) 동문이 최근 푸르메재단 신임 사무국장에 선임됐습니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은 장애인 치료에 꼭 필요한 재활전문병원 설립을 목표로 지난 2004년 8월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입니다.

한겨레신문에서 주로 경제부 기자로 활약했던 김 동문은, 졸업 뒤 오랜만에 학교를 찾았습니다.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소장 김용해 신부)와 푸르메재단이 11일 오후 이냐시오 강당에서 중증 장애인 화가인 윤석인(58, 아래사진) 수녀를 초청해 개최한 특별강연을 진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의 젊음, 나의 희망'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윤 수녀는 11살 때 앓은 급성 소아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평생을 누워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쳐 한때 자살을 생각하는 등 절망에 몸부림치다 30살 때부터 그림을 배우고 천주교에 귀의해 장애를 극복한 자전적 이야기를 차분하게 설명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연골을 삭게 만들어 온몸의 뼈가 붙어버리게 하는 병입니다. 윤 수녀는 발병 5년만에 양 팔과 얼굴 외에는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됐고, 그뒤 줄곧 누워서 생활해왔습니다. 이날 강연에서도 전동휠체어에 누운 채 지난 시절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회고했으며 '긍정의 힘으로 장애를 극복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 수녀는 <누워있는 피카소 - 윤석인 수녀님의 꿈과 희망 이야기> 제목의 동화책을 출간했습니다.

김 동문은 "환자 중심의 민간 재활전문병원을 설립해 온갖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재활 기회를 주는 것이 푸르메재단의 목표"라면서 "서강의 교육이념 대로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서강동문들의 각별한 관심, 후원, 기부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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