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회(70신방)동문, 커뮤니케이션 2.0시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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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1-25 10:47 조회13,1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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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공유를 중시하는 웹(Web) 2.0 시대의 핵심은 빅 아이디어(Big-Idea)다”.
제일기획 대표 김낙회(70 신방 사진) 동문의 특별강연이 11월 24일 신문방송학과 창립 40주년 홈커밍 행사 첫날 빛을 발했습니다. 김 동문은 이날 모교 가브리엘관에서 진행된 ‘소통과 비상’ 제목의 연속(4회) 초청 특강 첫 번째 강사로 등장했습니다. 김 동문은 ‘커뮤니케이션 2.0시대와 광고회사’ 주제의 강연에서 급변하는 웹 2.0 시대의 특징을 소비자, 미디어, 광고회사 3개 축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아이디어 공장으로서의 광고회사 노릇’을 유달리 강조했습니다.
먼저 2.0 시대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상세한 탐색(searching)과 정보 공유(sharing)를 중시하는 새로운 소비자, 즉 P세대(참여participation와 열정passion)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면서 ‘아줌마의 힘’을 상징하는 와이프로거(와이프+블로거)의 등장과 소비자 아이디어를 수용해 잇단 히트상품을 낸 Lego의 신상품을 주요 사례로 꼽았습니다.
미디어의 변화로는 △뉴미디어의 폭발적 증가 및 광고점유율 상승 △개인이 접하는 매체 수의 급증(1960년대 5개→2000년대 최소 30개) △미디어의 융합과 디지털화를 들었습니다. 옥외광고가 디지털 광고로 변화하는 사례로는 BMW MINI차 열쇠에 내장된 칩을 이용해, 도로 곳곳에 설치된 광고판에서 개별운전자에게 맞춤형 광고(운전자 이름을 새긴 광고자막 표출)를 실시하는 독일 사례를 꼽아 설명했습니다. 2002년 제작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광고판이 사람들의 홍채(눈동자)를 개별적으로 인식해 자막을 띄우거나 반갑게 인사말을 건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처럼 얼굴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광고가 조만간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동문은 광고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널리 알리는 광고(廣告) 대신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목표한 타깃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적고(適告)’로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광고회사의 ‘혁신’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자세하게 언급했습니다. 제품과 매체를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작은 아이디어(small idea)’를 넘어 소비자의 전방위적 참여, 다양한 체험기회 제공, 사회적 선행과 이벤트를 종합적으로 마케팅하는 ‘큰 아이디어(big idea)’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최고의 가치로 존중할 것 △이질적인 사고의 결합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과 같은 통섭(統攝)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토대로 이제까지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것 만들기’를 제시했습니다. 가령, 30층 고층빌딩 외벽 전체를 활용한 창조적인 광고, 백화점 리모델링 때 가림막을 전체를 활용한 광고 등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어 김 동문은 “광고회사는 ‘아이디어의 창조자, 아이디어 공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제일기획의 비전을 월드와이드 아이디어 엔지니어링 그룹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광고인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를 묻는 재학생 질문에 대해서는 3가지 덕목을 들며 답변했습니다.
“첫째 창의력 측정이 어렵지만, 창의력을 배가하려는 개인적, 조직적 경험사례가 있는지, 둘째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지, 가령 호감을 주는 타이프인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뛰어난지, 남을 잘 웃기는 능력이 있는지 등을 주요하게 본다”고 운을 뗀 뒤 “세번째는 열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말로 좋아하는 일인지, 꼭 하고야 말겠다는 헝그리 정신과 애정이 마음 속에 갖춰져 있는지, 사람을 뽑을 때 그점을 아주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특강에 이어진 선배와의 대화에서는 광고 및 홍보업계에 근무하는 5명의 동문이 참가해 재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재학생들과의 라운드테이블 시간. 오른쪽부터 박재훈(82 신방), 류석(77 신방), 이준경(81 신방), 함시원(89 생명), 서상희(영상대학원 12기)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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