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예수회 관구장 취임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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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유진 작성일08-10-18 04:10 조회13,9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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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제2대 예수회한국관구장 취임미사가 9월 1일 오후 3시 이냐시오 성당에서 거행됐다. 채준호 초대 관구장, 민기식 부관구장,유시찬 재단이사장과 박고영, 정한채, 류장선,박홍 신부 등이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하는 가운데 손병두 총장, 최운열 부총장, 예수회사제단, 이창섭 총동문회 사무국장, 동문과 재학생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정한채 신부는 “이냐시오 성인에서부터 시작해 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예수회 안에서 한국 예수회 역사는 50여 년 가량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170여 명에 달하는 예수회원을 배출했다”며 “한국 예수회가 많이 성장한 만큼다른 나라에 파견돼 예수회의 미션(사명)을 전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강론했다. 정 신부는 덧붙여 “지금까지 채준호 신부가 예수회를 잘 이끌어 오셨고, 신임 관구장은 앞으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셨다”며“ 예수회 수련원장을 지낸 신원식 신임 관구장은 온화한 인상을 갖고 있으며, 경험에 바탕을 둔 투철한 판단력과 내적인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예수회한국관구장 임명장을 채준호 전 관구장으로부터 수여 받은 신원식 관구장은 민기식 부관구장의 도움을 받아 신앙선서와 충성서약을 차례로 했다.큰 박수로 환영을 받은 신 관구장은 “예수회에 입회했을 때 ‘앞으로 수련원장과 관구장 빼고 시키는 것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섬기는 사람으로, 봉사하는 사람으로 살고자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신 관구장은 또 “사람 하는 일에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생각이 다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자주 만나서 대화하자”는 부탁의 말과 함께 “부족한 제가 6년 동안 맡은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준호 전 관구장은 “관구장을 지낸 경험을 표현하자면 ‘징합니다’라는 전라도 사투리가 가장 적절할 것 같다”며 “예수회한국관구는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퇴임사를 했다.
글·사진=정범석(96·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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