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찬 신부, 모교 재단이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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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07 13:25 조회18,3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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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제 16대 이사장에 유시찬(54세) 신부가 취임했다. 유 이사장은 20일 오후 2시 모교 이냐시오관 성당에서 거행된 이사장 이취임 미사를 통해 이사장 취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한택 주교의 주례로 진행된 이사장 이취임 미사에서 유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영성이 통합된 지성 교육이 필요한 시기다”며 “지적으로만 성숙한 서강인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또 “사람에게는 선한 기운이 있다”며 “사람들에게 더불어 유용한 힘을 줄 수 있는 서강인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 이사장은 “그동안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탓에 ‘밀실에서 탄생된 이사장이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다”며 “10년 동안 서강대 재단이사를 맡아 오면서 피정 지도와 영성사도직을 주로 수행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취임 미사는 채준호 예수회한국관구장, 정의채 석좌교수, 손병두 총장, 류장선 전 총장 등을 비롯해, 예수회 사제단, 정명숙 총동문회 사무국장, 교내외 관계자, 동문,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진행됐다. 유 이사장은 박홍 전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은 뒤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이한택 주교는 “서강 가족과 함께 이사장 이취임 미사에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평화롭고 조용하게 이사장 이취임이 진행되는 게 서강대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전임 이사장인 박홍 신부는 “서강대의 건학 이념을 지키고, 이것이 학교 공동체에 스며들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이사장의 역할”이라며 “유시찬 신임 이사장은 물질가치와 정신가치를 조화시켜 눈에 보이는 열매와 눈에 보이지 않는 열매를 맺게 해줄 분이다”고 말했다. 박홍 신부는 이어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면,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는 것 같다”며 “학교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이임사를 마쳤다. 유 이사장은 박홍 신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취임 미사가 끝난 뒤에는 이냐시오관 강당 로비에서 축하연이 마련됐다. 미사에 참석한 서강 가족들은 이 자리를 빌어 “모교의 발전을 위해 애써달라”는 요청을 신임 이사장에게 전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6월 26일을 기해 5년 동안의 임기에 들어갔다.
글사진=정범석(96국문) 기자
<유시찬 제 16대 재단이사장 주요 약력>
생년월일 : 1954년 9월 17일
본적 : 부산시 부산진구
학력 및 경력
1967.03 ~ 1970.02 : 부산중학교 졸업
1970.03 ~ 1973.02 : 부산고등학교 졸업
1974.03 ~ 1978.02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학과 졸업
1978.03 ~ 1980.02 :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수료
1980.04 ~ 1982.12 : 군복무
1984.01 ~ 1990.01 : 법원사무관
1990.02.20 : 예수회 입회
1992.02.20 : 첫 서원
1994.04 ~ 1996.03 : 일본 상지대학교 신학부 졸업
1996.04 ~ 1998.03 : 일본 상지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졸업
1997.07.02 : 사제서품
1998.07.31 ~ 2001.08: 예수회 말씀의 집 원장
1998.08.11 ~ 현재 :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
1999.01.01 ~ 현재 : 한국 CLC 지도신부
2003.03 ~ 2007.06.01 : 파베르 공동체 원장
2005.09.01 : 최종서원
2007.06.02 ~ 2008.02.28 :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원장
2008.03.01 ~ 현재 : 서강대학교 예수회 공동체 원장
2008.03.25 ~ 현재 : 서강대학교 교육사도직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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