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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한국 사랑의 집짓기 경기북부지회 원태웅(공공20기,사회정책전공)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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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2-01 10:00 조회20,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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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랑의 집짓기 경기북부지회 원태웅(공공20기,사회정책전공)사무국장

 

행동하는사랑, 즐거운 집짓기

 

사랑으로 짓는 소박하고 튼튼한 집

도움의 손길 필요한 곳 많아

“한번 참가해 보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이 전염병에 감염될 것입니다. 기술로 짓는 집이 아니라 사랑으로 짓는 집을 찾아 당신 역시 지구촌 곳곳을 헤매게 될 것입니다.”

 

10년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미국인 라이어드 씨의 말이다. 이처럼‘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전염된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 사랑의 집짓기 경기북부지회 원태웅(공공 20기) 사무국장이다. 지난 2006년 4월부터 경기북부지회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원 국장은 자원봉사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연결해주며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24년간 공무원이었던 그가 이 일을 하게 된 까닭은, 안정되지만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고,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 그는 모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정책을 전공한 후, 주위의 추천으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해비타트 운동은 저소득층 무주택서민들에게 인종이나 종교를 초월해 안락하고 소박한 집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원 국장은 얼마 전 미얀마로부터 해비타트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져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한번은 파주에서 혼자 살고계신 할머니가 앉아서 주무셔야 하는 처지라는 연락을 받았다. 쥐떼가 온 집을 누비고 다녀서 잠도 편안하게 주무시지 못했던 것이다. 원 국장은“도움을 드리고도 돌아보면 부족한 점이 많다. 더 도와 드리고 싶지만 예산 관계상 한계가 있기에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해비타트가 더욱 활성화되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최소한 다리라도 편히 뻗고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랐다.

비숙련공인 봉사자들이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그 점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현장의 건축팀장이 지시하는 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봉사자들은 못 고르기부터 나무 자르기, 시멘트 나르기 등의 허드렛일부터 참여한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일이기에 봉사자들이 아니라면 엄청난 인건비가 든다. 기초단계에서 외부마감까지 전 과정이 봉사자들의 땀의 결실이다. 4~5개월에 거쳐 집을 짓는 동안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 수 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소박하고 튼튼한 집이 완성된다. 원 국장도 이따금 건축팀장을 대신해 현장에 긴급 투입되기도 한다. 이전에는 건축의 ‘건’자도 몰랐는데, 도배와 장판에 있어서는 반 전문가가 되었단다.

원 국장은 “경제가 성장해서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집을 짓고 고치는 일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익을 위한 일인 만큼 정부가 파트너가 되어 협조해주길 바랐다. 경기북부지회는 지리상으로도 통일의 길목에 있다. 왕래만 자유로워지면 개성에 가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싶은 게 원 국장의 바람이다.

“주거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종합봉사다. 목재나 물품, 도배지, 쌀을 보내주시는 분도 있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변호사들은 집 관련 소송처리를 해결해주기도 한다. 한번 봉사활동을 하면 느끼는 바가 많아질 것이다.” 요즘에는‘나눔’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자기 돈을 들여가면서도 계속 봉사에 참여하게 되는 이유는 직접 참여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주정숙(05·사회) 본보 학생 기자

※후원안내
전화 : 031) 941-9131
홈페이지 : www.nghabitat.org
농협 : 575-01-021212 (사)사랑의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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