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CEO-농협 신용 대표 정용근(경영30기)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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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10-23 17:36 조회12,53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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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 맞는 혁신을 일으키다
‘NH뱅크’등 농협의 글로벌화 위해 노력
농협 신용 대표·경영전문대학원 총동문회장 정용근(경영30기) 동문
서강 MBA, 국내 최고로 우뚝 서길 은행만큼 21세기 무한 경쟁시대를 온 몸으로 실감하는 곳도 없다. 관치금융 아래서로 배타적인 영역에서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경쟁없이 땅 짚고 헤엄치던 시절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기다. 국내 유일의 민족 은행을 자부하는 농협 역시 예외가 아니다. 대형화, 글로벌화라는 시중 은행의 변화에 발맞춰 탄탄한 자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앞서가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엔 정용근(경영 30기) 농협 신용 대표가 있다. 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자금부장, 서울지역본부장, 금융기획 담당 상무 등을 거쳐 모든 은행인의 꿈인‘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농협의 일선지점과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정 대표는 지난 6월 농협의 금융부문 CEO 중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할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와 악수를 나누자마자 농협의 변신에 대해 물어봤다. 정 대표는 지난해 순익 1조원을 뛰어넘어 1조 2천억원의 수익을 목표로 삼았다. 이름도 다소 낡은 느낌의 농협에서‘NH뱅크’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한 가닥 희망의 끈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대형화, 겸업화, 글로벌화는 은행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입니다. 지금의 영업만으로는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름을 바꾸고 덩치를 키우는 일련의 작업은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정 대표가 농협에 입사한 지도 벌써 36년이 흘렀다. 직장으로 농협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자못 심각한 얘기를 꺼냈다. “학부로 농대를 나오다 보니 농촌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농촌을 개발하고 잘 살게 하는데 배운 사람들이 투신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협에서 열심히 일하면 그게 곧 우리 농촌에 힘을 보내는 게 아닐까 한 거죠.” 자못 심각하게 말하던 정 대표는 이내“목적이 꽤 고상하지 않았나요”라며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경영대학원에 입학했던 95년, 정 대표는 고양 삼송에 있는 농협 연수원에서 근무했다. 직장에서 다니기 편하지 않을까라는 소박한 이유에서 서강대를 선택했지만 대학원 생활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다. “엄격한 학칙 아래 빡빡하게 공부하는건 대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원우회장 자리를 맡았는데 많은 원우들 간에, 또 교수진과의 유대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원우회장 시절 정 대표의 목표는‘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자’였다. 일에 바쁜 이들이 말 그대로‘주경야독’을 하다 보니 그 어느 대학보다도 커리큘럼이 엄격한 서강대에서 졸업을 한다는 건 속된 말로‘장난이 아닌’일이었다. 회사일, 공부, 원우회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도 졸업할 땐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누구보다도 대학원 생활에 열정을 놓지 않았다.
서강에 대한 열정으로 정 대표는 지난 3월 서강 MBA 총동문회장에 취임했다. 졸업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학교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서강에 던지는 그의 메시지는‘변화와 노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버드대 MBA가 세계 일류로 평가받는 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잘 만들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달리 이젠 국내에서도 수많은 대학이 MBA 무한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학교의 노력과 부단히 공부하는 원우들의 노력, 그리고 탁월한 커리큘럼을 위한 교수님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면 서강 MBA는 반드시 국내 최고 자리에 우뚝 설 것입니다.”
이상훈(98·영문) 서울경제신문 증권부 기자
‘NH뱅크’등 농협의 글로벌화 위해 노력
농협 신용 대표·경영전문대학원 총동문회장 정용근(경영30기) 동문
서강 MBA, 국내 최고로 우뚝 서길 은행만큼 21세기 무한 경쟁시대를 온 몸으로 실감하는 곳도 없다. 관치금융 아래서로 배타적인 영역에서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경쟁없이 땅 짚고 헤엄치던 시절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기다. 국내 유일의 민족 은행을 자부하는 농협 역시 예외가 아니다. 대형화, 글로벌화라는 시중 은행의 변화에 발맞춰 탄탄한 자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앞서가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엔 정용근(경영 30기) 농협 신용 대표가 있다. 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자금부장, 서울지역본부장, 금융기획 담당 상무 등을 거쳐 모든 은행인의 꿈인‘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농협의 일선지점과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정 대표는 지난 6월 농협의 금융부문 CEO 중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할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와 악수를 나누자마자 농협의 변신에 대해 물어봤다. 정 대표는 지난해 순익 1조원을 뛰어넘어 1조 2천억원의 수익을 목표로 삼았다. 이름도 다소 낡은 느낌의 농협에서‘NH뱅크’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한 가닥 희망의 끈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대형화, 겸업화, 글로벌화는 은행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입니다. 지금의 영업만으로는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름을 바꾸고 덩치를 키우는 일련의 작업은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정 대표가 농협에 입사한 지도 벌써 36년이 흘렀다. 직장으로 농협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자못 심각한 얘기를 꺼냈다. “학부로 농대를 나오다 보니 농촌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농촌을 개발하고 잘 살게 하는데 배운 사람들이 투신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협에서 열심히 일하면 그게 곧 우리 농촌에 힘을 보내는 게 아닐까 한 거죠.” 자못 심각하게 말하던 정 대표는 이내“목적이 꽤 고상하지 않았나요”라며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경영대학원에 입학했던 95년, 정 대표는 고양 삼송에 있는 농협 연수원에서 근무했다. 직장에서 다니기 편하지 않을까라는 소박한 이유에서 서강대를 선택했지만 대학원 생활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다. “엄격한 학칙 아래 빡빡하게 공부하는건 대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원우회장 자리를 맡았는데 많은 원우들 간에, 또 교수진과의 유대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원우회장 시절 정 대표의 목표는‘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자’였다. 일에 바쁜 이들이 말 그대로‘주경야독’을 하다 보니 그 어느 대학보다도 커리큘럼이 엄격한 서강대에서 졸업을 한다는 건 속된 말로‘장난이 아닌’일이었다. 회사일, 공부, 원우회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도 졸업할 땐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누구보다도 대학원 생활에 열정을 놓지 않았다.
서강에 대한 열정으로 정 대표는 지난 3월 서강 MBA 총동문회장에 취임했다. 졸업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학교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서강에 던지는 그의 메시지는‘변화와 노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버드대 MBA가 세계 일류로 평가받는 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잘 만들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달리 이젠 국내에서도 수많은 대학이 MBA 무한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학교의 노력과 부단히 공부하는 원우들의 노력, 그리고 탁월한 커리큘럼을 위한 교수님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면 서강 MBA는 반드시 국내 최고 자리에 우뚝 설 것입니다.”
이상훈(98·영문) 서울경제신문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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