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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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10-19 15:51 조회13,9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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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한장
▶ 왼쪽부터 철학과 88학번 박성기, 조만식, 이상직, 필자, 그리고 조춘제.
1992년경. 예비군 훈련을 마친 뒤 지금은 없어진 간이식당, 일명‘개집’을 먼 배경삼아 학교 운동장에서 한 컷. 행색이 무장공비, 아니 비무장공비 같다는 이유 있는 야유(?)를 들어가며 촬영을 감행했다. 푸른 예비군복에 세월과 함께 실려 간 우리들의 푸른 꿈들은 지금 어떻게 영글고 있을까? 미국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직의 근황이 새삼 궁금해진다. 박성기는 뜻하던 대로 목사님의 길을 걷고 있을까? 지금도 예비군 훈련일에는 교정이 푸른 군복으로 뒤덮이고 있을까?‘ 개집’의 그 싸고 맛있던(?) 자장면의 기억은 혀끝에서 감돌지만 세월은 또 그렇게 가고 말았으니.
표정훈 (88·철학) 본보 편집위원장·출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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