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신학대학원 28기) 동문, 교황에게 평신도 독서직 임명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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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광현 작성일22-02-23 19:11 조회11,3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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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신학대학원 28기) 동문이 지난 1월23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독서직 직무를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하느님의 말씀 주일’ 미사를 집전하고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에게 직무를 수여하였으며, 김나영 동문은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교황을 마주하고 독서직과 함께 한글본 성서를 받았다.
김 동문은 독서직을 수여받은 후 한국어로 “주님 교회에 당신의 영을 부어주시어 성경과 성전을 통해서 거룩하게 계시되고 우리에게 전해진 신앙의 유산을 경청하고 보존하고 실천하게 하소서”라며 보편지향기도를 했다.
김나영 동문은 로마 시내의 여성 신학원 ‘산타 체칠리아 콜레지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평소 성실하게 전례에 참여한 모습을 눈여겨 본 기숙사 사감 교수의 추천으로 독서자로 선정되었다.
독서직은 말씀 전례 때 성경을 낭독하는 역할을 하며, 교황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 전 세계 남녀 평신도 16명에게 독서직 혹은 교리교사직을 수여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자의교서 '주님의 성령‘ 발표를 통해 여성 평신도가 정식으로 시종직과 독서직을 받을 수 있도록 교회법을 개정했다.
김나영 동문은 대학 시절 신학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해 2011년 모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였으며, 지난 2014년 졸업 후 유학을 떠나 현재 로마의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교 신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 동문은 청년들이 신앙을 갖도록 돕고 주님 안에서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자 앞으로도 신학 공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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