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열린 서강인-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의 선박중개 전문가 김호현(70.무역)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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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4-24 08:46 조회21,6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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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후반전의 새 무대를 찾아서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의 선박중개 전문가 김호현(70.무역) 동문
바이킹, 빙하와 휘오르드, 백야, 눈으로 덮힌 전나무 숲…‘노르웨이’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이다. 북유럽의 머나먼 나라, 노르웨이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동문이 있다.
선박중개 전문가이자 노르웨이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웹사이트‘노르웨이 114’의 운영자 겸 재 노르웨이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현(70.무역) 동문을 이메일로 만나 보았다.
▶ 지금 하고 계신 일은 어떤 것인가요?
저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위치한 선박중개회사인 WINMAR AS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과거 세계 4위의 조선소였던 한국의 한라중공업에서 선박영업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유럽의 선박회사와 한국과 중국에 있는 조선소와의 선박건조계약을 중개하는 업무를 하고 있지요.
▶ 이민은 큰 결심이 따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노르웨이에서 살게 되셨는지요?
1997년도 말 IMF의 높은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가 난 한라중공업의 부사장으로서 M&A 작업을 마무리 짓고 1999년도에 물러나왔습니다.
그후 1년 여 동안 작은 사무실을 내고 친구들과 교분을 나누면서 마음을 추스리던 중, 과거 거래관계에 있었고 지금은 같이 근무하고 있는 노르웨이인으로부터 함께 일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이곳에 와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 노르웨이에서의 생활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요?
저는 한라그룹에 근무하면서 세계 62개국을 여행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만일 누가“그동안 다녀본 나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어디인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서슴없이 노르웨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1인당 국민소득 62,400 불), 인구 460만명의 복지국가, 바이킹의 후예이면서도 아주 순박한 사람들, 이런 점들이 노르웨이의 매력입니다.
▶ 노르웨이 한인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어떤 활동과 역할을 하고 계시는지요?
이곳 노르웨이에 아직 서강 동문은 없는 듯 합니다. 전체 교민이라야 겨우 약 450명 정도의 작은 한인사회입니다만, 다른 지역과 달리 교민 모두가 일정수준 이상의 소득수준과 비교적 고른 생활을 하고 있고, 교민들 간의 친목이나 단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저는 재 노르웨이 한인회장으로서 교민들의 단결과 지위 향상에 힘쓰고, 교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는데 일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Norway114 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노르웨이라는 나라가 우리에게는 너무도 생소한 나라이기에 관련정보가 전무한 실정이었고, 제가 이곳으로의 이민을 결심하는데 필요한 정보수집에도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을 찾는 분들께 작은 등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보 소스가 되고자 개인 홈페이지(www.norway114.com)를 만들게 되었지요.
▶ 재학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는지요?
저는 서강 ROTC 1기생으로서 여름방학 기간중의 힘들었던 병영훈련이 기억에 남습니다. 3학년 때 4개 대학이 함께하는 훈련과정에 제가 1등을 하여, 당시의 최고상인 2군사령관상을 수상하고 후에 육군보병장교로 임관후 전방 소대장과 1군 하사관 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에는 가톨릭학생회에 몸담기도 했고, 졸업후 임관시에는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 어떤 생활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5년 정도 현업에 더욱 충실한 다음 오슬로 근교에 작은 농장과 별장지를 만들어 서울에 있는 친구들 가족이 여름 한철 이곳에 와서 우리 가족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텃밭도 함께 가꾸면서, 낚시도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요트도 하나 장만하여 노년을 보낼까 합니다. 골프 회원권도 저렴하니 여러 옛 친구들과 함께 하기 좋은 듯 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의 수많은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제일의 노르웨이 여행전문가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제가 1993년도에 <자신있는 해외출장 여행>(집현전)이란 해외비지니스를 하는 초보 직장인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쓴 바 있었고, 2005년도에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이 만든 오슬로의 명소 비겔란 조각공원을 안내하는 책, <비겔란 조각공원 가이드 북>을 발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노르웨이 바이킹에 관한 책자와 마지막으로 노르웨이어-한국어 사전을 한번 만들어볼까 구상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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