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추억⑬ - 소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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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3-18 23:14 조회27,7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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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추억 ⑬ - 소구장
해가 어둑어둑 질 무렵, 방황하는 발걸음으로 교문 밖을 나서면 따뜻한 불빛에 김이 모락모락 새어 나오는 소구장이 눈에 들어오곤 했다. 친구 둘 셋과 다닥다닥 붙어서 먹던 매콤 달콤한 떡볶이와 덤으로 얹어주시던 김말이. 소구장 할머니의 편안함, 붙어 모인 친구들과의 수다, 떡볶이와 따끈한 오뎅국물은 자취방으로 향하던 이십대의 공허한 내 발걸음의 영양분이 되어주곤 했다. 그 때 그 할머니는 건강하게 잘 지내실까?
글_박초설(00.경영) 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재산관리1부 유가증권관리팀 주임
그림_김영삼(94.종교)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IT운용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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