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다이어트를 책임집니다!", 이종범(07 경영) 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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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27 09:43 조회26,4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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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다이어트를 책임집니다!
- 이종범(07 경영) 스키니피그 크리머리 대표 인터뷰
글/편집_ 안수진(10 경제)
인터뷰_ 안수진(1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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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다’
평범함에 타협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좋아하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성과를 창출해낸다.
이종범(07 경영) 동문의 ‘스키니 피그’는 관심분야를 향한 열정과 경험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발상의 전환, 저칼로리 디저트 브랜드 스키니피그
- 아이템 구상의 계기
어릴 적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은 게 콤플렉스가 되어 몸매관리에 대한 강박이 심했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며 식이조절에도 관심을 가졌죠. 아는 맛이 더 참기 힘들잖아요. 단 걸 무척 좋아하는데 먹지 못하니까 스트레스가 늘더라고요. 평소 먹는 보충제보다 맛있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디저트의 제 1 가치는 미각적인 쾌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없는 디저트는 상품가치가 없는 거죠. ‘다이어트용’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디저트들은 제 입맛에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데 말이죠. 맛있는 다이어트 푸드에 대한 고민 끝에 내가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결심이 들게 되었습니다.
- 스키니 피그 탄생배경
스키니피그는 브랜드 명칭 그대로, 살찌는 맛이지만 살찌지 않는 ‘길티 프리 플레져’를 만들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서 파악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을 분석했습니다. 국내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였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헤일로탑’이라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다이어트식품 시장을 넘어 아이스크림 시장까지 석권하고 있었죠.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기계를 구매하고 원재료의 배합비율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 경험으로 디저트의 배합비율이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창시절, 좀 더 저렴하게 보충제를 먹기 위해 영양정보와 원재료를 익히고 직접 배합해본 적이 있거든요. 지금은 나름의 배합노하우가 생기고 있는 듯합니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기술자와 협력해 상품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이종범
- 이종범은 어떤 학생이었나
저는 ‘학교를 가장 오래 다닌 학생이지 않았을까?’는 생각이 듭니다. 수업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휴학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빨리 성공한 사람이 되어 학교를 자퇴하고 싶다’는 어린 마음도 있었습니다.
사회질서에 적응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보편적인 것이 최선인가’라는 질문을 항상 던지곤 했죠. 더 나아가 사회진보에 기여하는 남다른 가치를 창출하고 싶었습니다. 경영학회, 공모전, 창업도전 등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자 했습니다.
- 기억에 남는 교수님이나 수업이 있다면?
전공수업 중에서 전성률 교수님의 <브랜드관리론>을 인상 깊게 수강했습니다. 위트 있는 강의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전공생들에게 인기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의류·패션 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시절, 해당 산업의 핵심 가치인 브랜드에 대해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전성률 교수님 덕분에 ‘브랜드’를 이론적으로 학습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 창업을 위한 노력의 과정
창업을 도전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일례로 페이스북 친구 기반 데이트 앱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일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사용자의 의견을 피드백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생각합니다.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였죠.
창업은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입니다. 결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실패를 감내할만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처음부터 거창한 사업을 기대하기보다는 창업 또한 ‘하나의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과제를 해결해나갔던 것 같습니다.
- 사회선배로서 동문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스스로 아쉬움이 남는 다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성취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몰입도가 높으면 일 자체가 삶의 큰 만족감과 행복이 될 테니까요. 다만 경험 선배로서 조언하고 싶은 바는 3가지입니다.
첫째, 본인의 적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끝없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니까요.
둘째, 기회비용에 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 욕심과 다른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감수할 수 있는 지를 현실적으로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셋째, 처음부터 거창한 사업욕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크게 사업을 벌이다가 실패하면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제약 없이 즐기고 싶다’는 철학을 담고있는 스키니피그는 2018 년 창업하며, 3년 만에 20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100g당 45~65Kcal 수준의 가벼운 디저트지만 직접 먹어보니 그 맛은 시중 빙과류 디저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온라인 후기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스키니피그는 공식스토어 뿐 아니라 카카오선물하기, 마켓컬리, 쿠팡, B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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