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동 산우회 폭염 뚫고 7·8월 산행, 백사실 계곡 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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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8-30 15:22 조회16,3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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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염천더위엔 둘레길을 걷거나 높지 않은 산을 오르는 등산이 합당합니다. 7월 6일 서울 낮 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아 7월 상순 기온으로는 80년 만에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서강민주동우회 산우회는 개의치 않고 산행에 나섰습니다.
7월에는 사직단에서 출발해 인왕산 둘레길→창의문→백사실 계곡→북악산 둘레길→팔각정→삼청각→길상사로 이어지는 코스 2만 2000보를 걸었습니다. 노재익(77 경제), 남경우(78 경제), 장근주(78 화학), 황애경(78 국문), 김성준(79 사학) 동문 등 70년대 학번과 임정태(83 사회) 서민동 회장을 비롯한 80년대 학번 등 16명이 참여했습니다.
일행은 부암동 백석동천이 있는 백사실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초석만 남은 육각정, 별서터, 연못을 둘러봤습니다. 북악산 팔각정에서는 코앞에 펼쳐진 평창동 방향 북한산 전경과 동남쪽 방향 용마산, 아차산, 남산, 관악산을 멀리서 감상했습니다. 이후 성북구 길상사에 들러 법정 스님 진영과 유품을 보고, 백석 시인에게서 ‘자야(子夜)’ 아명을, 법정 스님에게서 ‘길상화(吉祥華)’ 불명을 받은 김영한을 추억했습니다.
8월 4일에는 서울 동쪽의 산세가 험하지 않은 아차산, 용마산에 올랐습니다. 변익상(81 생명), 이정수(81 사학), 박승현(82 국문) 동문을 비롯한 14명이 폭염경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차산성을 돌아 4시간 동안 7.4㎞를 걸었습니다. 하산 뒤풀이는 사가정 시장에서 1차를 마쳤고,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를 피하고자 2차까지 진행한 탓에 찜통더위로 지친 심신이 다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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