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2019 관람 재개, 9년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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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20 09:04 조회19,0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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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와 사학과 동문회(회장 76 송용훈)가 주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행사가 3월 20일 재개됐습니다. 올해 첫 관람인 3월 관람에는 서강 가족 20명이 참석했습니다.
1부 행사는 1층 로비에서 장상훈(87 사학)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나랏돈으로 박물관을 운영하는 까닭’을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장 동문은 “전국 14곳 국립 박물관에 유물구입비로 책정된 예산이 연간 40억 원에 불과하다”라며 “이는 세계 톱클래스 박물관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장 동문은 이어 “우리 박물관도 보편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유물 구입을 자국 문화재 구입으로 한정짓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2부 스마트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박물관 밥상 이야기’가 주제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울진 반구대 그림, 창녕 비봉리 선박, 1884년 이전 커피를 마셨던 조선의 기록 등을 보며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선조들의 식문화를 살펴보았습니다.
4월 탐방은 박찬희(88 사학) 동문이 ‘한국의 금속공예’를 주제로 해설했습니다. 참가자 10명은 박 동문의 해박하고 차분한 해설에 빠져들었습니다. 박 동문은 3층 금속공예실의 경우 크게 불교 관계 유물과 생활 용기로 구분된다고 안내했습니다. 박 동문은 4세기 후반 신라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왕권이 강화됐고, 유목민 후예로 추정되는 김씨가 세력을 잡으면서 대표적인 신라 유물들에 금이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이어 고려 시대에도 귀족 취향을 반영해 금속 공예가 발달했지만, 조선 건국 이후 귀족 문화와 불교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면서 금속 공예 발달도 더디게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2부는 도슨트 해설로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명품을 돌아봤습니다. 농경문 청동기, 신라와 고구려의 교류를 보여주는 호우명 그릇,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관꾸미개, 신라 금관과 금허리띠 등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에 얽힌 유래를 들었습니다. 또 참가자들은 박물관 복도 중앙에서 경천사 10층 석탑을 살펴보고, 3층 불교 조각실로 이동해 국보 제 83호 반가사유상을 감상했습니다.
관람 이후 참가자들은 박물관 3층 전통찻집 ‘사유’에 모여 담소하고 행운권을 추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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