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을 사랑합니다 - 와인보우 최한열 대표, 이용훈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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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13 09:14 조회29,5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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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이 되는 해인 2010년을 미리 준비하자는 뜻에서 2008년 총동문회가 ‘서강와인’을 선보였습니다.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가 운영하는 모교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선택한 기념품이었습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한 ‘착한 와인’ 사업에 동문들은 즉각 호응했습니다. 2015년 모교 요청으로 모교에 운영권을 넘기기 전까지 판매 수익금 2억 원 전액을 ‘기념와인 장학금’으로 서강동문장학회에 건넬 정도였습니다. 주류법상 총동문회가 직접 와인을 판매할 수 없고, 나아가 물류 관리를 책임져줄 대행사가 필요했는데 이 역할을 2008년부터 지금까지 도맡고 있는 업체가 와인보우입니다. 와인 장학금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던 까닭은 와인보우 이용훈(오른쪽) 전 대표와 최한열(왼쪽) 현 대표가 보살펴준 덕분입니다.
“서강와인은 서강대 관계자와 동문들에게 좋은 와인을 선물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매 이익금은 배송비나 포장비 등 최소 운영비를 제외하고 모두 총동문회와 학교에 드렸답니다. 장학금과 발전기금으로 수익금이 쓰이는 것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사실 2007년 작은 와인바에서 출발한 와인보우가 지금의 와인샵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배경에 서강와인이 큰 역할을 해줬습니다. 와인보우는 서강와인과 더불어 성장했어요.”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용훈 전 대표와 최한열 현 대표가 서강와인 판매와 유통을 담당할 수 있었던 과정에는 이경희(74 사학) 전 대유와인 대표와의 인연도 컸습니다. 와인 수입사인 대유와인에서 같이 일하며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각각 담당하다가 와인보우 창업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용훈 전 대표와 최한열 현 대표에게 서강와인 판매 대행 사업을 권했던 이가 바로 이경희 동문이었습니다. 와인처럼 ‘장기 숙성형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 동문은 자신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운 셈이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 유일한 예수회 와이너리인 호주의 세븐힐 와이너리가 생산한 와인 수입은 대유와인이 맡고, 판매 대행은 와인보우가 담당하면서 서강와인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서강와인은 개교 5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쓸모가 컸습니다. 총동문회 신년행사는 물론, 학과별, 동아리별, 기수별 모임 등 송년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에서 건배 제의를 할 때 빠지지 않았습니다. 모교가 주최하는 행사의 기념품으로도 활용됐고, 평소 와인을 즐기던 교수들도 자주 구입했습니다. 동문들도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은사님을 위한 선물로 낙점했습니다. 자녀 결혼식 연회용 와인으로 100병 이상 구매하는 동문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와인 대중화 분위기와 함께 10년 동안 서강와인이 알려지다 보니 서강 캠퍼스에서 와인을 자연스럽게 대하는 학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교정에 상주하는 나눔터가 매학기 장학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장터를 열 때 와인보우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장터에서 카드 단말기 용지를 여러 번 보충해야 될 정도로 판매량이 대단하답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인 까닭에 저가 와인이 인기지만,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장터에서 와인을 접한 학생들이 친구들을 우르르 데려와서 구매를 권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는 와인이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 종류가 되었음을 서강 교정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와인보우 매장에서 수시로 시음회나 와인 스쿨을 개최할 때도 대학생들이 자주 참여합니다. 신입생 정도로 어려 보이는 캠퍼스 커플이 참석해 시음해본 다음, 와인 한 병을 사더니 혹시나 깨질까봐 두 손에 꼭 들고 가는 장면이 참 예뻤습니다.”
전국을 판매 장터로 삼는 와인보우가 요즘 위력을 발휘하는 곳은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쇼핑몰 형태로 만들어 운영하는 홈페이지(www.winebow.co.kr)에 그동안 직접 다룬 와인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다보니 와인 정보를 검색할 때 와인보우 홈페이지 자료가 자주 인용됩니다. 최한열 와인보우 대표가 2010년 프랑스 농수산식품공사 주최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어드바이저 부문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정받는 소믈리에다 보니 와인 애호가들이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같은 주관적인 평가에서부터 판매가격에 이르기까지 와인보우가 제시하는 자료들은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알찬 배경 지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주제로 한 소모임이나 동호회가 와인보우 매장에서 수시로 열립니다. 매장 규모가 크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주말에는 한 달 전에 예약해야할 정도로 대관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이제 곧 설 명절인데 소중한 분들에게 서강와인을 선물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예수회 세븐힐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 2종류와 더불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수입한 와인 4종류 등 모두 여섯 가지 서강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븐힐 와인 숙성이 기가 막히게 잘 이뤄졌으니 재고가 바닥나기 전에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서강와인 외에 다른 와인도 구매 가능하니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현재 와인보우 매장이 서강대 남문과 대흥역 사이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문의 : 02-6349-9463(와인보우) www.winebow.co.kr
매장 주소 : 서울 마포구 백범로 75, 2층
영업시간 : 월~토 낮 12시부터 저녁 10시 (공휴일과 일요일 휴무)
세븐힐 이니고 쉬라즈
평균 70년 이상된 고목에서 생산된 포도 특유의 섬세한 질감과 복합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크 숙성으로 향긋하고 달콤한 과일의 풍미가 조화롭습니다. 넉넉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입니다.쉬라즈 100% 레드 와인. 용량 750㎖. 알콜 도수 14.5%. 4만 3000원
세븐힐 이니고 그르나슈
100년된 고목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 생산량이 적습니다. 오래 보관해도 될 정도로 탄탄한 구조감을 가졌습니다. 타닌이 부드러워서 와인 초보자들도 마시기 쉽지만 섬세하고 긴 피니쉬를 지녔습니다. 그르나슈 100% 레드 와인. 용량 750㎖. 알콜 도수 15%. 4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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