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춤패 ‘마구잽이’ 10주년 기념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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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30 15:15 조회16,4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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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교정에 수수꽃다리(라일락) 향내가 퍼지는 4월 14일 저녁, 동문춤패 ‘마구잽이’의 창립 10주년 기념공연이 메리홀 소극장에서 2시간 동안 펼쳐졌습니다. 2008년 4월 8명이 첫 모임을 시작해 10년을 맞는 마구잽이는, 재학시절 동아리 국악반, 민속반 출신 동문들이 주축이 된 춤패입니다. 정규홍(77 영문) 동문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마구’는 크다는 뜻이고 ‘잽이’는 광대를 지칭합니다.
이날 공연은, 신명나게 사회를 맡은 장근주(78 화학) 동문이 “얼씨구~”를 선창하고 120여명의 관객들이 “절씨구~”로 화답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난장(亂場)으로 개막해서 앉은반 웃다리 풍물, 고성오광대 말뚝이 춤, 동래학춤, 북춤 공연이 이어졌고, 흥에 겨운 관객들과 어우러지는 ‘노는 공연’으로 발전했습니다. 말뚝이 춤은, 박수갈채를 받은 이장길(89 경제) 동문의 독무(獨舞)로 진행됐습니다. 풍물패연합 출신 서행수(02 생명) 동문을 비롯한 6명으로 구성된 ‘오락가락’과 연세대 탈박OB팀(6명)이 우정출연해서 각각 사물놀이 삼도풍물과 고성오광대 기본무를 선보였습니다.
막판공연은 박선봉(82 국문) 동문이 소리꾼으로 나와 민요를 부르고 마구잽이, 오락가락, 연대탈박 공연진들이 관객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한바탕 흥겹게 어울리는 대동놀이로 마무리했습니다. 채신덕(83 수학) 동문의 사회로 진행한 왁자한 뒤풀이에도 6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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