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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는 희망이었습니다" 한없는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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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5-12 16:17 조회17,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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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이름 ‘장영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故 장영희(71 영문) 동문에 대한 추도의 글이 여러 신문에 실렸습니다.

 

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은 12일자 <한겨레>와 <조선일보>에 같이 실은 추도사에서 장애문인을 향한 장영희 동문의 애틋한 사랑을 소개하면서, “당신은 암으로 투병하는 환우들에게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주는 희망의 메신저였다”고 술회했습니다. 장애인문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방 씨는 장애와 병마로 거듭 고초를 겪는 장 동문을 보면서 한때 하느님을 원망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신이 척추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난 무척 화가 났어요.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면 너무 염치가 없다고 중얼거렸죠. 장애라는 짐을 줬으면 그것으로 끝내야지 무슨 암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생명을 담보로 장난을 칠 수 있느냐구, 인생에 최선을 다한 것도 죄가 되느냐구, 드라마를 써도 이렇게 비극적으로 쓸 수는 없을 거라구 신을 원망했답니다.”

 

방귀희 씨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해 ‘대졸(大卒) 휠체어 장애인 1호’를 기록한 주인공으로 방송작가로 활동 중이며, 국내 유일한 장애인 문학잡지 솟대문학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가수 조영남 씨도 장 동문을 떠올리며 한없는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12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조 씨는 “장영희 교수는 내가 본 사람 중 자기 삶을 가장 충실히 살아내는, 꽉 찬 삶을 사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장 교수와 함께 보낸 시간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날은, 파주 헤이리에서 장 교수 생일 파티를 하면서 장 교수 한 사람만을 위해 개최한 단독 콘서트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콘서트에는 장 동문과 절친했으며 지난 3월 작고한 서양화가 고(故) 김점선 씨와 주철환 전(前) MBC PD 등이 자리를 함께 했는데 그 때에도 장 교수는 사람들에게 아프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술회했습니다.

 

조 씨는 “장영희 교수는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희망이었다. 늘 웃고, 남의 말을 들어줄 줄 알고…, 우리 모두가 장영희가 돼야 한다”며 장 동문의 빈자리를 가슴 아파했습니다.

 

<세계일보>는 ‘희망의 힘 남기고 떠난 고 장영희 교수’ 제목의 사설을 싣고 장 동문을 추모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며 치열하게 살다간 삶은 산자에게 많은 떨림을 준다”면서 “누구보다 고통 속에 살았기에 ‘세상은 아름답다’는 그의 증언은 조금의 거짓이나 틀림이 없을 것이다. 삶에 대한 그의 따뜻한 시선이 들불처럼 번져 우리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추도의 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개의 글을 링크합니다.

<중앙일보> 오병상 논설위원의 '장영희가 살아온 기적' 칼럼 바로가기

<경향신문> 조광호 신부의 '고 장영희 교수가 남긴 것' 칼럼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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