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가는 우정, 동아리 : 농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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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5 10:07 조회17,3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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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동아리 활동은 한 때의 추억으로만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 선후배들과의 인연이 평생 이어지기도 한다. 졸업 후에도 동아리 재학생 후배들과 교류하기도 한다. 지금도 꾸준히 모이고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변함없는 우정을 다지는 대표적인 동아리들과 대학 언론사 모임을 소개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모교 체육관에서 OB/YB 구분 없이 농구 경기를 하고 저녁에 술 한 잔 나누는 게 농구반의 오랜 일상이자 전통이다. 그저 농구 한 게임 하고 싶을 때 시간만 된다면 다들 모여서 4~5시간 동안 농구를 즐긴다. OB나 YB 멤버 각자가 소속된 회사 농구팀이라든가 친목 농구팀 연습에 다른 농구반 회원을 불러서 같이 게임하기도 한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졸업생 대상 각종 대학동아리 농구대회에도 서강농구반 이름으로 출전한다. 오는 9월 열리는 연세대학교배 농구대회에도 참가 예정이다. 평일에도 간간이 열리는 술자리 번개는 일상 이벤트다.
이동섭(73 무역) 동문을 중심으로 당시 함께 농구하던 선후배들이 모여 1979년 창단한 서강 농구반은 이병민(77 전자) 동문이 초대 농구반장을 맡으며 체계화됐다. 서강 농구반의 가장 큰 특징은 나이차를 뛰어넘는 OB/YB간의 활발한 교류다. 최고참 73학번 동문부터 17학번 신입생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형·동생으로 부르며 같이 모여 농구하고 친목을 도모한다. OB 모임 김진욱(01 기계) 회장은 “73학번 선배님은 제 아버지와 동갑이신데, 제가 형이라 부르면서 같이 농구도 하고 술도 마신다”라며 “이 세상 어디에도 서강 농구반처럼 끈끈한 조직은 없을 것이다”라고 자랑했다.
농구반은 주 1회 학교 체육관에서 농구하는 한편, 해마다 봄이면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여름에는 설악산으로 MT를 떠나며, 가을에는 서강대학교배 동아리 농구대회를 정기적으로 펼친다. 모두 OB/YB 구분 없이 참여하는 행사들이다. 이 외에도 재학생들이 외부 농구대회에 참여할 경우 졸업생들이 모여서 응원가기도 하고, 대회가 끝나면 술자리를 마련해준다. 특히, 2012년도 국민대학교배 동아리 농구대회에서 서강 농구반 재학생들이 결승에 진출했을 때는, 결승전이 평일 낮에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10여 명이 휴가를 내고 응원하러 왔다. 국민대배 대회가 동아리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보니 펼쳐진 풍경이었다. 다행히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서강 농구반 역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덕분에 우승 트로피를 안주 삼아 OB/YB가 밤늦게까지 뒤풀이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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