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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정답인 연기, 이제 시작입니다” - 드라마 ‘추노’서 명연기 펼친 조희봉(90 경제)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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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9-05 22:00 조회19,9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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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큰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추노’를 본 적이 있다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노비 ‘끝봉이’로 열연한 배우를 기억할 것이다. “명품 연기를 펼친다”는 찬사를 받으며 연극,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 누비는 ‘끝봉이’가 바로 조희봉(90 경제) 동문이다.

  출연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조 동문은 모교 재학 시절 공연예술연구회 동아리 ‘몸짓’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학창시절 다양한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은 조 동문은 “몸짓은 내 실험실이었고, 도서관이었으며, 골방이자 광장이었다”라며 “대학 생활은 몸짓에서 시작해 몸짓에서 끝났다”라고까지 말했다.

  몸짓을 통해 얻은 건 연기 실력뿐만이 아니었다. 몸짓에서 벗을 사귈 수 있었고 인생의 방향을 잡았다. 특히, 현재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전계수(90 철학) 동문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1994년 전계수 동문이 쓴 ‘찰리가 올지도 몰라’라는 작품이 기억 남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불안을 담은 작품이었죠. 고생도 많이 했을 뿐만 아니라, 군 전역 후 공부에만 매진하려던 저를 다시 연극에 몰두하게 해 준 작품입니다.”

이를 계기로 조 동문은 배우의 길을 택했다. ‘연극 때문에 공부 못했다’는 말이 듣기 싫어 성적 장학금도 받았지만 조 동문이 준비한 인생의 답안지에는 ‘연기’가 솔직한 대답이었다. 그래서 본격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대학로로 나섰다. 극단에 들어가 잡일부터 시작했고, 조연출까지 맡았다. 그런데 극단에서 조연출을 계속 맡기는 바람에 연기를 할 수 없었다. 연기에 대한 갈망은 스스로 돈을 모아 연극을 제작하고 주인공을 직접 맡는 쪽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연기 활동을 이어갔고, 조금씩 무대에서 인정받게 됐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영화를 해보자고 해서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운 좋게 그 작품이 한 감독의 눈에 띄어 더 큰 영화에 출연하게 됐죠. 연극과 영화를 번갈아 열심히 하다 보니 드라마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성실할뿐더러 열정까지 갖춘 덕분에 조 동문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2편의 영화와 11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제는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아무리 바쁜 조 동문이라 해도 동문과 모교의 요청은 언제나 관심 대상 1순위다. 한창 바쁘던 2006년 전계수 동문의 영화 데뷔작 ‘삼거리극장’(2006년)에 출연했고, 개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5월에는 기념연극 ‘에브리맨’에 ‘감각’ 역할로 열연했다. 당시 연극 ‘웃음의 대학’에 출연중이었지만 동문과 모교를 향한 사랑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

  “평소 존경하던 최용훈(83 철학) 선배님의 연락을 받고 연극 ‘에브리맨’ 무대에 올랐습니다. 선배님이 연출하는 연극에서 함께 놀 수 있다면 참 재미있으리란 생각에서였습니다. 당시 일정이 겹쳐 연습에 충실히 참여하지 못해 아쉽지만, 개교 50주년이라는 뜻 깊은 행사에 여러 동문 선후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최근 조 동문은 무척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8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조선X파일 기찰비록’과 오는 9월 말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 ‘도망자’에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조 동문의 연기 열정이 더욱 불타오르는 요즘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해 필름에 저를 ‘박아 넣고’ 싶습니다. 동문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건투를 빌어 주시면 더욱 큰 힘이 됩니다.”

글=김성중(01 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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