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기후 저널리즘 발전을 위한 ‘기후기자클럽’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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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2-23 10:45 조회1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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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기후 저널리즘 발전을 위한 ‘기후기자클럽’ 컨퍼런스 개최
-기후위기 정책 기로에 선 세계... “한국도 산업·에너지 전환으로 적극 대응해야”-
▲ ‘기후기자클럽’ 컨퍼런스 단체사진
(좌측부터) 박상욱 JTBC 기자,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 장세만 SBS 기자, 정수린 서강대 교수, 여훈구 우리들의 미래 이사장, 김상협 글로벌 녹색성장기구 (GGGI) 사무총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이재승 고려대 교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안병진 경희대 교수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지식융합미디어대학(학장 현대원)은 사단법인 우리들의 미래(이사장 여훈구),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이사장 김주진)과 함께 지난 3월 ‘기후기자클럽’을 출범하며 기후 저널리즘 발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월 10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기후위기 시대 정치와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컨퍼런스에서는 미국의 기후정책 후퇴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의 도전 과제, 그리고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기후위기는 현대 문명의 존립을 위협하는 실존적 도전”이라며 이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당적 협력과 사회 전반의 참여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은 “2025년 글로벌 탄소중립 2.0 시대가 시작되지만, 한국은 정책 공백 상태에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촉구했다. 컨퍼런스에서는 트럼프 인수위의 반환경 정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다. 이승윤 YTN 뉴욕특파원은 “트럼프 인수위가 파리기후협약 재탈퇴를 준비하며 화석연료 산업 인사들을 주요 직책에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공화당 지역구에서도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어 친환경 정책의 완전한 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기후 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서강대학교 정수린 교수는 “기후위기를 특정 분야의 문제로 한정하지 말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횡단적 이슈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직 기후 기자들은 “기후 전문 기자는 있지만 심층 보도를 위한 데스크가 없어 구조적 한계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 박진우 교수는 “시민 참여와 사회적 공론화를 이끌어내는 보도가 필요하다”며 기후 저널리즘의 공공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한편, 주최 측은 이날 탄소중립기본법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낸 청소년기후행동을 '2024 올해의 기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기후기자클럽 공동기획위원장인 서강대 정수린 교수는 청소년기후행동이 2019년 아시아 최초로 기후소송을 제기해 기후위기 대응의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기후기자클럽은 기후 변화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한 전문 기자단 네트워크로, 서강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사단법인 우리들의 미래 및 기후솔루션과 협력해 운영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기후 관련 취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심포지엄 및 강연 프로그램 운영 ▲기후 기자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국내외 기후 변화 소식의 심층 보도 ▲국제 기후 저널리즘 교류 프로그램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기자클럽 출범을 알리는 킥오프 행사로, 한국기자협회가 주관으로 공동 참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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