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하(12 아텍) 동문, '미디어로 예술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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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03 10:44 조회22,9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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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미디어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미디어 아트’가 예술의 신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준하(12 아텍) 동문은 이 분야의 아티스트로서 ‘2020 서울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여 본선에 진출하였다.
김 동문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편식이 심한 학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미디어 창작분야에 대한 열의가 넘쳤다. 김 동문은 모교의 전공교육에 대해 “서강의 수업이 지닌 우수성이 제 흥미를 자극한 한 요소였다”며 “아트&테크놀로지 학과의 프로젝트 기반 수업들은 학생이 스튜디오 수준의 제작 역량을 갖추도록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김 동문의 작품은 일상적 이미지를 해체하면서,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아이러니 만들고 그 낯섦으로 관객들의 사유를 자극한다. 3D 그래픽과 디지털 기술은 일상의 이미지를 변형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회화와 카메라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는 지금, 이미지,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퍼포먼스 등등의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고정된 관념과 장르를 철거하고 낯설게 만드는 예술이 제 작업의 목표다”
물론 예술가의 길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무엇이든 스스로 찾고 배워야했기에 외로웠다. 김 동문은 “독학으로 기술을 연마해야 했지만 창작에 재미를 느끼며 끈질기게 도전했다. 도전의 결과물로 이번 서울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SICAF)에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출품작은 <LENNY MAKES SOME-THING>시리즈의 네 번째 싱글인 ‘TURN ME ON (feat.ARCX)'로 3D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다. 주인공 Lenny가 자신의 음악을 통해 비일상적 공간에 들어가서 동화 속 다양한 인물들을 매료시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연상하게 하는 낮은 프레임 레이트와 시퀀스마다 달라지는 독특한 재질의 표현이 특징이다.
기술이 작품을 가리지 않도록 항상 경계한다는 김 동문은 “붓이 페인팅을 위해 존재하듯 기술도 어디까지나 작업의 예술적 표현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예술을 고민하는 그의 모습에서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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