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터 김진수(12 아텍)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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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08 09:51 조회27,8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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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과 하나 되어 세상을 표현하다
모교 아텍 1기인 김진수(12 아텍) 동문은 다양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애니메이터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고등학생 시절 화가가 꿈이었던 김 동문은 대학을 결정하는 시기에 아텍을 알게 됐습니다. 예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예술 이외에도 여러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장점에 매력을 느낀 김 동문은 모교에 진학했습니다.
김 동문은 모교에서 작품 활동하며 꿈을 찾아 나갔습니다. 저학년 시절에는 그림 위주로 작품을 만들었으나, 고학년이 되어서는 여러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과 협업했습니다. 김 동문은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을 만나 작업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었다”라며 “각자의 분야에 재능을 가졌기 때문에 작품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고, 혼자서는 시도할 수 없는 작업을 한 게 인상 깊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게임 콘셉트 디자이너와 장편영화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영화미술을 경험해 시야를 넓힌 게 특별한 경험이 됐습니다.
김 동문은 또 “아텍 수업을 수강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것도 인상 깊었다”라며 “만화 ‘Proxy’와 애니메이션 ‘Alarm Man’이 애착 가는 작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회화 작업을 고집하던 시기에 김상용 교수의 조언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오히려 새롭게 도전한 분야가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 김 동문은 졸업 작품으로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내장토끼(Viscus Bunny)’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에서 ‘특별경쟁-SICAF 아시아 부분’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내장토끼’는 토끼가 마법 약으로 몸이 터져 내장을 들어낸 채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로,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우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작품 속 요소들은 어떠한 재료로 제작됐는지 알 정도로 간단하지만 상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몸의 반이 터진 주인공 토끼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귀여운 이미지여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인간의 빛과 그림자, 인생의 행복과 적막 등의 양면성을 담아 김 동문이 오랫동안 고민했던 미학적, 철학적인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 동문은 “졸업 작품인 만큼 작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얻고 싶어 공모전을 준비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김 동문은 애니메이션을 더 깊게 공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이하 CalArts)에 진학해 실험 애니메이션학과의 미술학 석사(MFA) 과정을 밟을 예정입니다. CalArts에서 원하는 실험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는게 목표입니다.
“끊임없이 작업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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