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주변이 나로인해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김용우(08 경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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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28 14:45 조회26,7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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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주변이 나로인해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도록”
- 구글코리아, 김용우(08 경영) 동문 인터뷰
인터뷰_ 안수진(10 경제)
글_ 안수진(1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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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주변이 나로인해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제 삶의 가치관은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누군가처럼 거창한 꿈이나 포부는 없지만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며 주변에 긍정에너지를 전파하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구글코리아에서 중소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광고를 통한 비즈니스 성장모델을 만드는 데 조력하고 있습니다. P&G의 마케터로 재직하면서 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에서 소비자와의 접점과 마케터로서의 업무영역을 확대하고자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지금의 포지션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려움을 긁어줄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하루를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것 하나는 자신있습니다. 그때 그때 제가 필요한 역할을 찾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기회의 문들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회사, 좋은 환경, 좋은 동료들 곁에서 항상 고무되는 삶을 살고 있죠.
스페셜리스트는 아니지만 화합의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바를 찾아나가는 것이 제 삶의 방식입니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저로 인해 좋아지는 부분들을 조금씩 넓혀가고 싶습니다.
사람이 좋은, 사람 냄새나는 마케터
제 삶엔 항상 멘토같은 분들이 함께했습니다. P&G에서 마케터로 커리어를 밟게 된 계기도 대학교 2학년 인턴경험에서 만난 팀장님 덕분이었습니다. 사람을 능력이나 성과와 무관하게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분이었는데, 그 분을 닮고 싶어 그 분의 커리어를 무작정 따라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생각이지만, 그 분이 거쳤던 2개의 회사에 꼭 가겠다는 생각으로 원서를 넣었고, 그 중에 합격하게 된 P&G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G에서 근무할 당시, 한 회사 선배의 조언은 제 삶의 방향성을 결정해주기도 했습니다. “성공은 자신이 속한 곳을 내가 그 곳에 오기 전 보다 좋게 만드는 것이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지금 제게 포부가 있다면 ‘제가 속한 조직에서 어떤 것이든지 더 나아지게끔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학창시절은 공부는 열심히 하는 편이었지만 남달리 뛰어난 분야나 못하는 분야가 정해져 있지 않은 탓에 불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래 친구들이 진로를 결정하고 앞을 향해 내달리는 동안 뭐 하나 결정된 것 없는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남몰래 이냐시오 성당에서 기도하며 마음을 위로받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방황하던 제가 <계열별 글쓰기>를 통해 정문선 교수님을 만난 건 제 인생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들의 이름, 자기소개서 내용들을 모두 기억하시고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보여주는 참 선생님이셨습니다. 이런 교수님께 의지하면서 진로상담부터 방학 동안의 계획까지 크고 작은 고민거리를 상담했습니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 제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학창시절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ogang till I die” - <죽어도 선덜랜드> 인용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Sunderland till I die)>를 봤습니다. 축구팀 선덜랜드의 흥망성쇠와 무관하게 팀 자체를 사랑하는 팬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잘하든 못하든 벗지 못하는 유니폼처럼 제게 서강도 평생을 응원하는 . 모교가 잘하는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동문이기 때문에 저는 ‘죽어도 서강(Sogang till I die)’입니다.
입학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저는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동문들의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도 서강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사회에 보다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한 동문으로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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