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 지음/ 살림

우리는 100년 전 구한말의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국사교과서에서도 구한말 이후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는 분량이 매우 적다.

<100년전 한국사>의 저자 김재엽(98․정외) 동문은 "박식한 교양인도 의외로 100년 전 구한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는 구한말이 그 누구도 들여다보기 싫고 등돌리고 싶어하는 한민족 최대의 시련기이자 치욕이기 때문일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여전히 동아시아에서 영유권과 과거사의 유산 등으로 인한 분쟁이나 대립구조가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이 1세기 전 구한말과 너무도 흡사하다고 주장하며 비단 역사학자들 뿐만 아니라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이 시기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구한말과 비교해보면 오늘날 한국의 국력은 크게 신장됐으나 변함없는 주변 강대국을 생각한다면 이 책에서 제기한 문제점들을  한번쯤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