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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86.사학)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부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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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2-29 11:12 조회19,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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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부문 '김영두씨' 2003/12/27(한국일보)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는 잘된 번역에 힘입어 인기를 끌었다. 2월 초판 3,500부가 서점에 깔린 즉시 매진됐으며 지금까지 1만5,000부 이상이 팔렸다. 대개 한문 고전이 많이 팔려야 5,000~7,000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퇴계와 고봉의 철학과 사상이나 성리학 보다는 두 분의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 군데 잡지에 기고도 했고요. 요즘 우리 사회에 편지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번역자 김영두(36ㆍ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ㆍ사진)씨는 “많은 분들이 좋은 말을 해주셨다”며 책을 낸 이후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번역 과정에서 원문을 꼼꼼하게 읽으려고 했으며, 번역한 글을 6,7번 고치고 다듬는 작업을 했다. 특히 편지 여기저기에서 반복돼 인용되는 경전 구절을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 “철학 용어를 한문 그대로 두느냐, 우리 말로 옮기느냐 하는 것이 고민이었는데 전문가보다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풀어 썼습니다. 예를 들면 인(仁) 의(義) 예(禮) 지(智)를 ‘어짐’ ‘의로움’ ‘예의바름’ ‘지혜로움’으로 풀어 썼는데 위험할 수도 있지만 그대로 두면 일반인들이 읽는 데 걸릴 것 같았습니다.” 그는 “번역을 매끄럽게 하려고 특별히 꾸미거나 하진 않았고 가급적 우리말을 살리려고 했다”면서 “원문 자체의 글 솜씨가 그대로 드러난 것일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서강대 사학과 시절부터 한문 공부를 해온 그는 조선중기, 특히 명종과 선조 초의 사상사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어 번역 작업이 논문을 쓰기 위한 원전 읽기 작업의 하나이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 상황에서 성리학의 원칙을 중심에 놓고 지위나 당파적 이익을 멀리한 두 사람의 삶의 태도나 학문하는 자세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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