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 첫 한국인 회장 김상주(76.회계)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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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2-10 14:12 조회21,3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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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코리아 회장에 김상주씨
2003/12/10(매일경제)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인 로레알의 한국 지사에 한국인 회장이 탄생한다.
로레알코리아(회장 오웬 존스)는 김상주(47) 부사장을 내년 1월2일자로 대표이사 회장에 임명한다고 9일 밝혔다.
로레알코리아가 한국인을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국내 주요 수입화장품 회사들이 외국인을 대표로 두는 것과 비교해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선주 로레알코리아 홍보부장은 "그룹 전체에서도 현지인을 대표에 선임한 사례는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 몇 개 국가에 불과하다"면서 "한국 시장 현지화 전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며 향후 10년은 신규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로레알코리아는 2명의 대표가 공동 경영하게 된다. 김상주 회장은 로레알코리아의 대외 업무와 신규 사업을, 피에르 이브 아르젤 사장은 현재처럼 회사 경영을 맡는다. 특히 국내 시장 상황에 정통한 김회장은 국내 법제 검토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추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국 공인회계사 출신의 신임 김 회장은 지난 93년 로레알코리아 설립을 주도한 이후 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 등을 맡아왔다.
이에 앞서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9월 창사 10주년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간 한국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현지화 전략을 위해 한국인에게 경영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로레알코리아는 연매출 1600억원으로 태평양, LG생활건강에 이어 국내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주연 기자>
로레알코리아 김상주 신임 회장
2003/12/10(한겨레)
"한국직원 구슬땀 노고 내가 대신 보상받은 것"
“한국인으로서 외국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된 만큼 회사와 한국 경제가 서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해나가겠습니다.” 내년 1월2일자로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의 한국지사인 로레알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명된 김상주(47) 부사장은 9일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이번 인사로 로레알코리아는 2명의 대표가 함께 경영을 맡는데, 김 회장은 대외업무와 신규사업을 주로 책임지고, 피에르 이브 아르젤 사장은 회사 경영을 두루 관할하게 된다. 그는 신규사업과 관련해 “로레알그룹 일부 자회사의 한국 진출을 돕는 것”이지만, 사업 파트너가 있는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김 회장은 “1993년 회사 설립 이후 올해 한국 화장품시장에서 로레알코리아가 점유율 3위로 올라설 만큼 성장한 데는 직원들의 노력이 컸다”며 “한국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데 대한 보상을 내가 대신 받은 것”이라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로레알그룹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 몇 개국에만 두는 회장이라는 직책을 한국에 신설한 것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회장으로서 본사와 국내 직원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가교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로레알 한국지사의 설립을 주도한 김 회장은 회사가 임직원 940여명을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99%의 직원을 한국인으로 채용하는 등 인력 현지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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