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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열(77.정외) 서천군수 결혼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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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2-17 14:02 조회21,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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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 서천군수 결혼에 3천명 몰려 2003/02/17(중앙일보) 전국 시장·군수 가운데 유일한 총각이었던 나소열(羅紹烈·45) 충남 서천군수가 16일 오후1시 서천읍 서천초등학교 강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민주당 정대철 당의원의 주례와 문석호 의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심대평(沈大平)충남지사,민주당 배기선·이철전 의원 등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도내 15개 시장·군수 등은 정례 모임인 시장군수협의회를 이날 오전 서천군청에서 열고 곧바로 식에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은 주민 50여명의 축하메시지를 담은 영상물을 3분 정도 상영한뒤 신랑이 입장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경북 울진 출신인 신부 정미화(36)씨는 대전 지역 고교에서 사회과목 담당 교사로 재직중인데 결혼 후에도 서천지역 학교로 옮겨 교사생활을 계속하기로 했다. 羅군수는 지난해 10월쯤 후배 소개로 鄭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羅군수 부부는 제주도로 3박4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천읍내 19평짜리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羅군수는 서강대학을 나와 민주당 기획조정실전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2000년 총선에 출마한 적이 있다. 한편 부패감시활동 등을 벌이는 시민단체인 활빈단은 羅군수에게 무공해 쌀(4kg)과 사랑의 양초,사랑의 종잣돈(2천3원짜리 소액환),희망의 돼지 저금통 등을 선물로 보냈다.선물 총액은 공직자 선물 한도인 2만9천5백3원. 활빈단은 “사랑의 쌀은 서천지역 어려운 이웃과 북녘어린이 돕기에 쓰고 양초는 자신들을 불태워 어려움에 처한 소외된 이웃에게 헌신토록 하기 위한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활빈단은 또 “사랑의 종잣돈은 두 부부의 정성을 얹혀 이웃돕기 돈으로 눈덩이처럼 불리고 돼지 저금통은 축의금을 이웃돕기로 흔쾌히 기탁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서천=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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