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관 결혼1호" 멋진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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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12-17 17:12 조회18,5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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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한장마다 새긴 모교사랑..."그대 서강의 자랑이어라" '10년 대역사' 동문회관 완공 앞두고 서강인 10人의 감회
결혼 3일전 동문회관 결혼 담당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축가를 연주할 피아노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협연과 축가까지 섭외가 되었기 때문에 피아노 없으면 결혼식 못하는데… 다급한 마음에 동문회로 전화를 걸었다. 결혼식 전에 피아노가 준비된다는 확답에 어느 정도 맘에 안정이 되었지만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모습들 - 그것도 그럴 것이 10월3일 예식이 처음이기 때문에 동문회관 측에서도 너무나 바쁘게 움직여 세부적인 것까지 챙기는 부분에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서강대 동문회관에서의 첫 결혼식이라는 설레임에 10월3일 예식을 무사히 끝냈고, 벌써 11월이라는 달을 넘어 올해 마지막 달까지 왔다. 이렇게 글을 두서없이 쓰고 있는 사람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 졸업을 한 학기 남긴 대학원생으로 동문회관에서 첫 결혼식의 영광을 맛본 주인공이다.
2002년 10월3일!! 그날은 정말 인생에 잊지 못할 날이 내 일생에 아니 내 옆에서 항상 있는 그녀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리라 믿는다. 누구나 결혼기념일은 소중하겠지만 나에게는 더욱 더 의미있는 날이 아닌가 싶다. “처음”이라는 단어, 특히 “잊지 못할 처음, 기분 좋은 처음”이라는 말은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기억 속에 그 추억들을 평생 선물한다. 동문회관이 결혼식 한달 후 준공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를 하고 싶고 동문회관의 번창이 은근히 기대된다. 동문회관이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동문 여러분들과 그 외에 관계자 분들에게 감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리고 싶다. 서강대 동문회관! 내가 살아가는 시간들에 멋진 추억을 선사한 만큼 나도 그 이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순간들을 많이 만들고자 한다.
최원석 공공정책대학원 원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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