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동문장학금이란 - 허두혁(10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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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28 09:44 조회10,7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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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한 아들이 될 수 있었던 밑거름”
허두혁(10 사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원
2010년,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시작하는 서울살이가 쉽지만은 않았다. 서강 언덕에서 좋은 동기, 후배, 선배들을 만났고, 그 덕분에 서울이라는 공간은 내게 의미로 가득찬 곳으로 탈바꿈해 나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선배님들이 보여주신 사랑이다. 가까운 선배들의 내리사랑도 있었지만, 이미 졸업하고 학교를 떠난 선배들이 보여준 후배 사랑은 더욱 특별했다. 2학년에 올라가면서 동문 장학금을 신청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동문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었다.
생활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했기에 동문회 장학금은 단비와도 같았다. 학생에게 대학교 등록금은 버거운 수준이다. 부모님 도움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매 학기 등록할 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많았다. 내가 좀 더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게 바로 동문회 장학금이었다.
졸업하고 서강을 떠난 지금, 서강은 더 애틋한 이름으로 다가온다. 적은 숫자 때문에 사회에서 동문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서 만나는 서강 동문들이 누구보다도 반갑다. 나도 앞으로 선배로써 후배에게 도움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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